감독 변신한 '박지성 절친' 악동의 한숨, "우리 팀 선수들 3명은 2+2를 모르더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16 08: 00

"무식해도 너무 무식하다".
영국 '미러'는 16일(한국시간) "카를로스 테페스 CA 인데펜디엔테 감독은 팀내 선수들에게 훈련 후 특별한 과제를 내리고 있다"라면서 "바로 덧셈과 뺄셈이다. 테베스 감독은 팀내 선수들이 덧셈과 뺄셈을 모르는 것을 알고 충격받았다"고 보도했다.
테베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로 보카 주니어스, 웨스트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상화이 선화 등 여러 팀에서 활약했다. 특히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맨유 시절 박지성-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이언 긱스와 함께 황금 편대를 구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박지성-패트릭 에브라-테베즈의 묘한 우정도 유명하다. 실제로 국적도 평소 라이프 스타일도 차이가 있는 세 사람이지만 맨유 시절에는 함께 다니면서 팬들의 이목을 샀다. 리오 퍼디난드가 직접 쟤네 왜 친한지 모르겠다라고 농담을 던질 정도.
친숙한 이미지의 테베즈지만 그 이면은 악동으로 악명도 가지고 있다. 매 번 팀에서 문제를 일으키면서 실력에 비해 여러 팀서 저니맨처럼 뛰어야만 했다. 단 이런 그도 현역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으면서 자리를 잡고 있다.
ROSARIO, ARGENTINA - JUNE 24:Carlos Tevez manager of Rosario Central and his assistant previous a match between Rosario Central and Gimnasia y Esgrima La Plata as part Liga Profesional 2022 at Estadio Gigante de Arroyito on June 24, 2022 in Rosario, Argentina. (Photo by Luciano Bisbal/Getty Images)
ROSARIO, ARGENTINA - JUNE 24:Carlos Tevez manager of Rosario Central and his assistant previous a match between Rosario Central and Gimnasia y Esgrima La Plata as part Liga Profesional 2022 at Estadio Gigante de Arroyito on June 24, 2022 in Rosario, Argentina. (Photo by Luciano Bisbal/Getty Images)
 테베즈는 지난 2022년 6월 현역 은퇴 이후 바로 로사리오 센트랄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 자리에서는 5개월만에 떠난 그는 지난 8월달 인데펜디엔테의 감독으로 다시 부임했다. 단 이 자리에서 그는 축구말고 다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러는 "테베즈는 인데펜디엔테 선수들에게 훈련 후 보충 수업을 시키고 있다. 팀의 젊은 선수 3명이 2+2를 계산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충격받았기 때문이다"라면서 "테베즈는 훈련 직후 팀의 유스 선수들이 너무 무식한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테베즈는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 몇명에게 2+2를 물었는데 3명이 답하지 못했다. 심지어 그들은 뺄셈도 몰랐다. 그들은 1부에 뛰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팀은 우리 선수들이 읽기와 쓰기, 계산에서 최소한의 교양을 가질 때까지 훈련이 끝나고 매번 2시간 동안 보충 수업을 시킬 것"이라고 감독에게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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