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싸움 끝까지 간다...‘엘리아스 빅게임피처 우뚝’ SSG 가까스로 4위 수성, 두산 5위로 WC행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16 21: 18

정규시즌 3위 자리가 결국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두산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SSG 랜더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SSG는 잠실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75승 3무 65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4위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진 두산은 74승 2무 67패 5위가 확정됐다. 두산은 17일 시즌 최종전을 거쳐 19일 정규시즌 4위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SSG 선발 엘리아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0.16 /cej@osen.co.kr

3회초 2사 2루 SSG 한유섬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16 /cej@osen.co.kr

원정길에 나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길레르모 에레디아(중견수)-최주환(2루수)-하재훈(좌익수)-김성현(3루수)-오태곤(1루수)-김민식(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홈팀 두산은 김태근(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준영(유격수)-허경민(3루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맞섰다. 
3회초 이닝을 마친 두산 알칸타라가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10.16 /cej@osen.co.kr
7회말 1사 1루 SSG 엘리아스가 두산 강승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르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16 /cej@osen.co.kr
SSG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추신수가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상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박성한이 희생번트로 추신수의 3루 진루를 도왔다. 이어 한유섬이 침착하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0의 균형을 깼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2회 2사 2루 찬스가 무산된 SSG는 3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김민식이 볼넷, 추신수가 1루수 땅볼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든 상황. 박성한이 유격수 뜬공에 그쳤지만 한유섬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두산은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만나 4회까지 1안타 1볼넷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단 1명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5회말 2사 1루 두산 허경민이 추격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16 /cej@osen.co.kr
3회초 2사 2루 SSG 한유섬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16 /cej@osen.co.kr
두산이 5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박준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허경민이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1타점 2루타로 1-2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다만 후속 조수행 타석 때 2루에서 주루사를 당하며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SSG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 2사 후 박성한이 좌전안타, 한유섬이 볼넷으로 1, 2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에레디아가 날린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3루수 허경민의 관자놀이를 강타했고, 그 사이 박성한이 3루를 거쳐 홈을 밟았다.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파울 지역으로 튄 공을 잡아 홈에 던졌지만 송구 실책이 발생했다. 쐐기 득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허경민은 대수비 박지훈과 교체. 
두산은 마지막 9회 선두로 나선 대타 김인태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어 2사 후 평범한 뜬공 타구를 친 양의지가 1루수 오태곤의 포구 실책, 양석환이 자동고의4구로 마지막 불씨를 살렸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 1,2루 두산 3루수 허경민이 SSG 에레디아의 타구에 얼굴을 맞으며 교체되고 있다. 023.10.16 /cej@osen.co.kr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 1,2루 두산 3루수 허경민이 SSG 에레디아의 타구에 얼굴을 맞으며 교체되고 있다. 허경민이 자신에게 사과하는 에레디아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2023.10.16 /cej@osen.co.kr
SSG 선발 엘리아스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빅게임피처로 거듭났다. 시즌 8승(6패)째에 성공. 이어 노경은, 서진용이 뒤를 지켰고, 서진용은 시즌 4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결승타 포함 2타점을 기록한 한유섬이 돋보였다. 
반면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에도 타선 지원 부족에 시즌 9패(13승)째를 당했다. 정수빈의 2안타 1볼넷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SSG와 두산은 17일 장소를 SSG의 홈인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옮겨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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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인태가 우월 솔로 홈렁늘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10.16 /
3회초 2사 2루 SSG 한유섬의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김민식이 축하를 받고 있다. 2023.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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