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6위→3위'…준PO 직행한 SSG, 외인 에이스 & 해결사 공백 극복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17 23: 30

한때 2위에서 6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SSG 랜더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전날(16일) SSG는 잠실 원정에서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2로 꺾고 단독 3위에 오른 SSG. 시즌 최종전에서도 두산을 제압하면서 3위 경쟁 팀인 NC 다이노스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SSG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 / OSEN DB

지난 시즌 KBO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는 한때 6위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시즌 막판 저력을 발휘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사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외국인 1선발 노릇을 해주던 커크 맥카티가 우측 내복사근 손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롯데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SSG 최정. / OSEN DB
게다가 간판 타자 최정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최정은 지난 10일 KIA전에서 주루 도중 좌측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결국 최정도 시즌 아웃.
맥카티는 가을야구도 어려운 상황이고, 최정은 다행히 미세손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 예정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위 싸움 중에 투타 핵심이 없어, SSG의 3위 가능성을 어렵게 보는 시선이 많았다.
17일 오후 인천 SSG랜더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무사에서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17 /sunday@osen.co.kr
하지만 ‘에이스’ 김광현과 다른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원투펀치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시즌 막판 두산과 2경기 모두 잡았는데, 엘리아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최종전에서는 김광현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오태곤, 하재훈, 한유섬,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좋은 타격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정의 공백으로 핫코너는 김성현이 잘 지켰다.
핵심 전력 2명이 빠졌지만, 2위에서 3위, 4위, 6위까지도 밀려났던 SSG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준플레이오프로 가을야구를 시작한다.
4회말 무사에서 SSG 김성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3.10.1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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