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행 순조롭다' 男 핸드볼, 올림픽 예선서 UAE 이어 사우디까지 제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0.20 06: 30

홀란두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안 예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9-27로 꺾었다. 
이날 한국은 장동현(SK)이 7골을 터뜨렸고 하민호(인천도시공사)가 6골, 박광순(하남시청)이 5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골키퍼 김동욱(두산)과 이창우(한국체대)도 각각 6개와 3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이로써 전날 아랍에미리트(UAE)를 29-23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2연승을 달려 카타르, 인도, 중국전을 남기고 조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장동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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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 팀만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으며 우승팀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게 된다. 준우승팀은 내년 3월 열릴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에 나서게 된다. 
[사진]이창우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남자 핸드볼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 진출이 무산되면서 메달 없이 돌아왔다.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인도와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반을 16-14로 근소하게 앞섰다. 경기 초반 하민호, 강전구(두산)의 득점을 앞세워 5-2로 앞섰지만 사우디 골키퍼 선방에 막혀 오히려 9-11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박광순의 득점으로 13-12로 경기를 다시 뒤집으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들어 김진영과 하민호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역습을 허용하면서 다시 22-21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김동욱의 세이브가 잇따라 펼쳐지면서 승부를 굳힐 수 있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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