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얻어맞은 '금강벌괴'→'작은 거인'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 한 방…2-4→5-4 역전 휴스턴, 텍사스 잡고 WS까지 1승 남았다 [ALCS5]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21 09: 27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9회초 홈런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시리즈 리드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텍사스레인저스와 5차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4회까지 휴스턴이 1-0으로 리드했다. 선발 ‘금강벌괴’ 저스틴 벌랜더가 호투했다. 텍사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도 잘 던졌지만, 1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의 솔로 홈런과 벌랜더의 호투로 휴스턴이  앞서갔다.

[사진] 휴스턴 알튜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말 동점이 됐다. 텍사스는 5회말 나다니엘 로우가 벌랜더의 5구째 시속 95.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균형을 맞춘 뒤 6회초 몽고메리가 1사 이후 브레그먼에게 볼넷을 내주고 요단 알바레즈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헌납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호세 아브레유에게 적시타를 뺏기면서 다시 리드를 뺏겼다.
[사진] 휴스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텍사스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벌랜더를 무너뜨렸다. 1사 이후 코리 시거가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에반 카터가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동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벌랜더의 초구 시속 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벌랜더는 이후 레오디 타베라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조쉬 영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놨다.
[사진] 휴스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텍사스는 4회, 6회 홈런으로 벌랜더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2점 차 리드를 잡은 텍사스가 9회까지 갔다. 하지만 9회초 야이너 디아즈의 안타, 존 싱글턴이 볼넷을 골랐고 ‘작은 거인’ 호세 알튜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중에는 벤치클리어링도 발생했다. 6회말에 가르사이가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너무 오래 바라봤을까. 휴스턴 브라이언 아브레유가 8회말 가르사이 상대로 초구 98.9마일의 빠른 공을 던졌는데, 가르시아 오른쪽 팔뚝을 강타했다.
가르시아는 휴스턴 포수 말도나도를 향해 화를 터뜨렸고,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결국 심판진은 아브레유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휴스턴 더스틴 베이커 감독은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가르시아도 퇴장.
지난 16일 1차전에서 2-0, 17일 2차전에서 5-4 승리로 텍사스가 시리즈를 리드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19일 3차전에서 8-5, 20일 4차전에서 10-3으로 잡고 흐름을 뺏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휴스턴은 5차전을 잡고 올해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겨뒀다.
[사진] 휴스턴 알튜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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