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1-2 패배' 최원권 대구 감독, "오늘 패배했기에 울산전 승리 간절하다" [대구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0.21 18: 50

"원정 가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대구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치러 1-2로 패배했다.
전반 30분 한교원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대구는 곧바로 에드가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전 구스타보의 페널티 킥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원권 감독은 "지면 기분이 굉장히 안 좋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도 되는 경기력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다. 아쉽다.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었지만, 전북이 준비를 잘했다는 것을 느꼈다. 아쉽다. 축구는 결과다. 괜찮다. 우리보다 늘 강한 상대였다. 전북을 상대로 홈에서 좋은 경기력 보였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박세진은 선발로 나섰지만, 만족할만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이에 최 감독은 "경기력 좋지 않았다. 훨씬 더 좋은 걸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전북 수준이 높다.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이)진용이와 고민했다. 진용이는 내년에 군대를 간다. 그래도 곧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함께 돌아온 황재원은 교체로 투입됐다. 이에 최 감독은 "(홍)철이가 전반 끝나고 막판 발목 때문에 안 되겠다고 사인을 보냈다. (장)성원이가 좋았기 때문에 재원이를 왼쪽에 뒀다. (황)재원이가 없는 동안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경기를 이기고 있었다면 막판에 내보냈을 것이다. 재원이 잘했다. 항상 황재원처럼 한다. 다음 경기부터 재원이도 선발로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며 다음 경기 황재원을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기 후반 대구 선수들은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어려워 보였다. 이 상황에서 페널티 킥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에 최 감독은 "그럴 수 있다. 바셀루스, 벨툴라가 항의를 많이 했다. 항의하지 말라고 10번씩 이야기한다. 계속 흥분하지 마라, 경고 받지 마라 이야기 해도 운동장에 있는 건 선수들이다. K리그에 적응하고 우리 팀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너무 아쉽지만, 지나간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 감독은 "오늘도 전방 압박을 많이 썼다. 세징야가 있었다면 에드가와 번갈아가며 기용했겠지만, 세징야는 돌아오지 못한다. 울산 원정이다. 좋지 않다. 올해 한 번도 못 이겼다. 오늘 패배했기에 간절하게 준비하겠다. 원정 가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영상 보며 선수들 훈련하는 거 보며 디테일하게 만져야 한다"라며 다음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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