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세이브’ 현역 1위 마무리, 2경기 연속 패전 투수라니…3연투까지 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22 06: 0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2차전 2연승을 거둔 후 3~4차전 2연패를 당했다. 원점이다. 남은 5~7차전에서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연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의 부진이 아쉽다. 킴브럴은 3차전과 4차전 연거푸 패전 투수가 됐다. 2경기에서 5실점을 허용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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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킴브럴을 5-3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7번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다. 에반 롱고리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대타 알렉 토마스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킴브럴은 동점 허용 후에도 불안했다. 헤라르도 페르도모를 삼진으로 2아웃을 잡고서 케텔 마르테에게 안타, 코빈 캐롤을 사구로 내보냈다. 결국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위기에 몰린 필라델피아는 호세 알바라도가 구원 투수로 올라왔는데, 가브리엘 모레노에게 적시타를 맞아 5-6 역전을 허용했다. 필라델피아는 9회 득점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킴브럴은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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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브럴은 20일 3차전에도 1-1 동점인 9회말 등판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 
킴브럴은 선두타자 구리엘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파빈 스미스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 위기에서 엠마누엘 리베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하지만 페르도모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마르테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킴브럴은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 등판해 3세이브 2패 평균자책점 7.20(5이닝 4실점)을 기록 중이다. 3~4차전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4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 톰슨 감독은 “우리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런데 킴브럴을 조금 위험도가 낮은 상황에서 투입해야 할까요? 모르겠다.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5차전 이후 킴브럴의 활용에 대해 말을 아꼈다. 
킴브럴은 “나는 오랫동안 빅리그에 있었다. 많은 경기에서 졌고, 많은 경기에서 이겼다. 실패를 딛고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은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고 말하며 “전적으로 감독에게 달려 있다. 그가 나에게 공을 줄 때마다 나는 공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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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브럴은 2010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년차에 마무리를 맡아 46세이브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세이브 1위와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9년 시카고 컵스, 2021년 컵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2년 LA 다저스에서 뛰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올해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71경기 8승 6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17세이브, 현역 투수 중에서 최다 기록이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3~4차전에 킴브럴 외에도 커커링, 알바라도, 호프먼을 연투 시켰다. MLB.com은 “톰슨 감독은 3일 연속으로 구원 투수를 기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5차전에서 불펜을 어떻게 관리할지 모두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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