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앞 '돌풍' 금지.. 김가영, 김상아 제압하고 LPBA 최다 우승 타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0.23 21: 48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돌풍' 김상아를 잠재우며 여자프로당구 LPBA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가영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상아를 세트스코어 4-1(11-4 10-11 11-4 11-4 11-3)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프로당구 출범 후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함께 LPBA 최다 우승 타이를 기록했다. 남자부 PBA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가 보유한 7회가 최다 우승.

[사진]PBA 제공

[사진]PBA 제공

김가영에겐 이번 시즌 첫 우승이었다. 지난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후 9개월 여만에 다시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을 받아 1위인 누적 상금도 2억6640만 원까지 늘렸다.
[사진]PBA 제공
반면 김상아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준우승 상금 1000만 원을 추가, 시즌 상금 1070만 원으로 이 부문 랭킹을 66위에서 8위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4강에서 '원조퀸' 임정숙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른 김가영은 역시 백민주를 3-1로 누른 김상아를 상대로 한 세트만 내줬다. 김상아는 2020-2021시즌 5차 대회서 오른 8강이 최고 순위.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김가영은 첫 세트를 11-4로 간단하게 따냈다. 2세트에 10-11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김가영이지만 3세트부터 마음을 다잡고 승부를 가져갔다. 결국 김가영은 3세트와 4세트를 잇따라 11-4로 처리해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엔 11-3으로 압도했다. 
한편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 원)'은 64강전서 김진아(하나카드)를 상대로 애버리지 1.786을 기록한 전어람이 수상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