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명예 회복 실패, 3회도 못 버티고 내려갔다…텍사스 초강수, 몽고메리 불펜 투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0.24 10: 25

[OSEN=이상학 기자] 사이영상 3회 대투수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슈어저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 선발등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교체됐다. 투구수가 44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텍사스는 5차전 선발로 82구를 던진 선발 조던 몽고메리를 불펜으로 깜짝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달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대원근 부상을 당해 정규시즌이 끝난 슈어저는 혹시 모를 가을야구를 준비했다. 회복에 전념한 뒤 실전 복귀를 위한 준비에 나섰고, 텍사스가 ALCL에 진출하자 로스터에 들었다. 

[사진] 텍사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텍사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복귀전이었던 지난 19일 ALCS 3차전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당시 투구수 63개로 4일 휴식을 갖고 이날 최종 7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명예 회복을 노렸다. 
1회초 시작부터 텍사스 타선이 코리 시거의 홈런 포함 4안타 1볼넷으로 3득점하며 슈어저를 지원했다. 하지만 곧 이어진 1회말 슈어저는 휴스턴 1번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초구에 2루타를 맞은 뒤 호세 아브레유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2회 1사 후 채스 맥코믹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제레미 페냐와 마틴 말도나도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기어를 올렸다. 페냐는 95.3마일(153.4km)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로, 말도나도는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그러나 3회를 버티지 못했다. 1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5구째 93.9마일(151.1km) 포심 패스트볼에 한가운데 몰린 실투였다. 
[사진] 텍사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텍사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맞았다. 아브레유를 3루 땅볼 유도하며 2사 3루가 됐지만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슈어저를 내렸다. 4-2 리드 상황에 투구수가 44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보치 감독은 교체 결단을 내렸다. 
보치 감독의 선택은 좌완 선발 조던 몽고메리였다. 지난 21일 ALCS 5차전 선발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몽고메리는 이틀 쉬고 구원으로 깜짝 출격했다. 당시 투구수는 82개. 
무리가 있는 등판이지만 지면 끝나는 경기에서 총력전으로 밀어붙였다. 몽고메리는 마이클 브랜틀리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2사 3루 위기를 정리, 텍사스의 4-2 리드를 유지시켰다. /waw@osen.co.kr
[사진] 텍사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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