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공백 채운 '솔로포' 문상철, 6번 승격...'만루포' 배정대는 8번 그대로 [PO2]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0.31 15: 42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진 강백호의 공백을 채운 문상철이 타선의 뇌관이 될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지명타자) 조용호(우익수) 배정대(중견수) 박경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솔로포를 쏘아 올린 문상철이 6번 타자로 승격됐다.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배정대는 그대로 8번에 위치한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KT 배정대가 만루 홈런을 날리며 이강철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jpnews@osen.co.kr

KT는 전날(30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9로 패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19일 간의 휴식을 취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온 NC에 속절없이 패했다. 12승 무패의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아울러 수비에서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자멸의 수순을 밟았다. 9회 배정대의 만루포로 만회했지만 1차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다.
KT는 2차전 선발 투수로 다승 2위 웨스 벤자민을 내세운다. 벤자민의 시즌 기록은 29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로, 6일 수원 삼성전에서 왼팔 통증을 느끼며 2이닝 무실점 조기 교체됐다. 현재는 3주의 긴 휴식을 거쳐 상태를 회복한 상황. 
올해 NC 상대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로 고전했다. 5월 9일 수원에서 3⅓이닝 5실점(3자책) 난조로 패전투수가 된 벤자민은 7월 30일 창원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로 설욕했지만 8월 11일 수원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다시 패전을 당했다. 어깨가 무거운 상황에서 2차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4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KT 선발 벤자민이 동료들을 격려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8.31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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