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1패 후 2연승으로 일본시리즈 역전…실책 자멸한 한신 38년 만에 우승 '적신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0.31 21: 58

오릭스 버팔로스가 한신 타이거즈에 1패 후 2연승으로 리드를 잡았다. 
오릭스는 31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23 일본시리즈(J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8 완패를 당했지만 2차전 8-0 승리로 반격한 뒤 이날 3차전을 잡고 2승1패로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다.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에 2승만 남겨놓았다. 반면 1985년 이후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한신에겐 적신호가 켜졌다. 

돈구 유마. /오릭스 버팔로스 SNS

선취점은 한신이었다. 2회 오야마 유스케와 쉘든 노이지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사카모토 세이시로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오릭스가 4회 균형을 맞췄다. 4번타자 돈구 유마가 한신 선발 이토 마사시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 쿠레바야시 코타로와 와카츠키 켄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히로오카 타이시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오릭스 투수 아즈마 코헤이의 보내기 번트가 나왔는데 한신 투수 이토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되면서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무네 유마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해 4-1로 달아났다. 
6회에도 오릭스는 돈구의 안타와 마윈 곤잘레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와카츠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돈구가 3타수 2안타 1타점, 모리 토모야가 5타수 2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오릭스 선발 아즈마가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6회 고기타 아쓰야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지만 7회 야마오카 다이스케가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리며 1점차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7회 2사 1루에 올라온 우다가와 유키가 8회까지 1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홀드를 챙겼다. 이어 마무리투수 히라노 요시히사가 9회를 책임졌다.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야마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 
한신은 선발 이토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2자책) 패전을 안았다. 5회 번트 타구 처리 때 2루 송구 실책이 아쉬웠다. 중심타자 사토 데루아키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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