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오현규, 시즌 마수걸이 골→결승골 작렬...'2-1 역전승' 셀틱 11G 무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1.02 09: 12

오현규(22, 셀틱)가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셀틱은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세인트 미렌을 2-1로 눌렀다.
이로써 셀틱은 리그 11경기 무패 행진(9승 2무)을 질주하며 승점 29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셀틱은 최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포함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지만, 오현규의 결승골로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사진]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오현규.

셀틱은 이날도 전반 7분 코너 맥메나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18분 턴불의 동점골로 1-1을 만들긴 했지만, 후반 막판까지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11분 양현준과 마에다 다이젠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무승부가 가까워지고 있던 상황, 오현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29분 데이비드 턴불 대신 교체 투입됐다. 
[사진] 오현규와 브렌던 로저스 감독.
오현규는 경기장을 밟은 지 약 9분 만에 득점포를 터트렸다. 수비를 따돌리고 빈 공간으로 침투한 그는 오딘 티아고 홀름의 패스를 받아 정확하게 마무리하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침착한 터치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슈팅이 빛났다.
올 시즌 첫 득점이었다. 오현규는 브렌던 로저스 감독 부임 이후 매 경기 교체로 출전 중이다.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있던 그는 시즌 10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오현규는 리그 8경기를 소화했으나 출전 시간은 아직도 129분에 불과하다. 겨울 이적시장에 팀에 합류한 뒤 16경기 6골을 기록하며 인정받았던 지난 시즌과는 입지가 다르다. 이번 득점이 앞으로 주전 경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사진] 양현준.
한편 함께 출전한 양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특유의 과감한 돌파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3경기 만에 피치를 밟았지만, 컨디션은 가벼워 보였다.
평점은 오히려 양현준이 더 높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현준은 약 34분간 드리블 성공 5회(5/6), 태클 2회(2/2), 지상 볼 경합 승리 9회(9/12) 등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약 16분 동안 1골과 슈팅 2회, 리커버리 1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양현준에게 평점 7.7점, 오현규에게 평점 7.1점을 줬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