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끊긴 고희진 감독, 완패 인정 "세터진 볼 컨트롤이 안 됐다, 올 시즌 최고 숙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1.02 20: 56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에 시즌 첫 승을 내주며 2연승을 마감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3(21-25, 22-25, 20-25) 셧아웃 완패를 당했다. 
지아(19점), 메가(18점) 쌍포가 37점을 합작했지만 도로공사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연결과 토스도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서 장점인 높이 활용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OSEN DB

지난 시즌에도 도로공사에 1승5패로 유독 약했는데 올 시즌도 패배로 시작했다. 최근 2연승이 끝난 정관장은 3승1패 승점 8점에 묶였다.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GS칼텍스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우리가 흔들린 부분도 있지만 도로공사가 잘했다. 부키리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우리도 중앙이 높지만 외국인 선수 높이는 다른 팀에 비해 낮다. 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세터진이 올 시즌 최고 숙제다. 메가와 지아는 나무랄 데 없었는데 공이 안 올라왔을 뿐이다. 세터들이 많이 반성하고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 감독은 "세터들에게 얘기는 많이 하는데 볼 컨트롤이 안 됐다. 리시브나 토스가 워낙 흔들리다 보니 경기 자체가 일방적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며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이틀 쉬고 5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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