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 후 1승 반격' KT 배수의 진...'3일 휴식' 쿠동원 4차전 출격, NC 송명기 선발 [PO3]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1.02 22: 19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벼랑 끝에 서 있는 KT 위즈가 초강수를 둔다.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일 휴식 후 등판한다. 2승1패의 NC 다이노스는 송명기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투수로 KT는 쿠에바스, NC는 송명기를 예고했다.
2일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KT가 3-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수원 홈에서 2패를 당한 뒤 원정으로 넘어와 벼랑 끝에 몰렸던 KT였다. 그러나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1차전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인 배정대가 2회 NC 선발 태너의 122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7회에는 NC 필승조 김영규를 상대로 문상철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3-0의 리드를 잡았다. 고영표 이후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의 필승조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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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2승을 챙기고 홈으로 돌아와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던 NC는 이날 패배로 2승1패가 됐다. 선발 태너 털리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영패를 당했다.
기사회생한 KT는 4차전 배수의 진을 친다. 1차전 선발 투수였던 쿠에바스가 3일 휴식 후 등판한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0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이닝 75구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4차전 등판을 위해 3일 휴식 후 다시 한 번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3차전 경기가 끝난 뒤 "1차전 끝나자마자 갯수가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말해놨다. 갯수를 봐서 빨리 교체를 했다. 2차전 진다는 생각 안했기에 4차전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라면서 "선수 본인도 오케이를 했다"라고 말했다.
NC는 1차전 선발이었던 에릭 페디가 아닌 송명기가 나선다. 페디는 1차전 6이닝 98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페디는 3일 휴식 후 등판이 아닌 5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NC 강인권 감독은 "3일 쉬고 등판하는 것은 무리다. 송명기도 지금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다"라면서 송명기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송명기는 올해 플레이오프 첫 등판이다.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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