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폭발' 토트넘, "케인 없어 큰 공백... 토트넘 PL 우승할 능력 없다" ESPN 혹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1.03 08: 05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토트넘은 상승세다. 8승 2무(승점 26점),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하고있다. 첼시는 3승 3무 4패(승점 12점)로 리그 11위.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명백한 주장감이었는지, 그것이 원래의 경기력을 돌아오게 만들었는지’ 질문을 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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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에게는 그를 주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옳은 선택으로 보였다. 손흥민에 대한 오랜 역사가 있었다.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나는 오랫동안 그를 알고 있었다”며 “그가 주장이나 리더 그룹의 일부로서 훌륭한 자질을 가졌다는 데에 의심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큰 공백이 생겼고, 그 빈자리를 채울 좋은 선택이 손흥민이었다. 또 그가 좋게 받아들일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의 신체적인 문제가 작년에 손흥민을 괴롭혔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올 시즌엔) 그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아마도  축구를 즐기고 있고 영향을 주고 싶어 하기 때문에 손흥민에게 추가적인 책임감이 더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새로운 팀무를 맡았다. 측면 공격수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변신했다. 
지난 여름 팀 내 최다 득점자(279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며 득점포 가동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이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톱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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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악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 받았던 케인의 이적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적 역량을 통해 오히려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호재로 다가오게 된 셈이다.
다만 해리 케인이 남으면서 포스테코글루도 있었더라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SPN은 1일 전 미국 대표팀 출신 축구 전문가 야누스 미할릭의 평가를 게재했다. 케인의 이적과 토트넘의 상승세 사이에 어떠한 연결고리가 있는지 분석했다.
미할릭은 "케인이 남았더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과 케인을 투톱으로 쓸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엔 좋지 못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토트넘은 어린 선수가 많기 때문에 모두가 토트넘이 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며 여러 팀이 지금의 토트넘 상승세를 시샘한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이 패한다면 어린 선수들에게 동요가 일어날 것이고, 이러한 혼란속에서 팀을 잘 재정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미할릭은 토트넘이 패배에서 쉽게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전했다. "토트넘은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전한 미할릭은 "손흥민이 없다면 누가 골을 넣을 것이냐"며 주포가 손흥민에게만 머물고 있는 현 토트넘의 상황을 비판했다.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등 공격 자원들 모두가 부진하거나 원래 골을 넣는 자원이 아니다"라며 "해리 케인이 남았더라면 손흥민이 부진할 때 보완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0월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3경기 동안 2골-1도움을 기록했다. 7일 루턴 타운과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의 1-0 승리를 도왔고 24일 풀럼과 9라운드 홈경기에서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진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1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총 8골로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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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활약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장기 레이스로 펼쳐야 할 정규시즌서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내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미할릭은 "지금 당장은 손흥민이 케인의 부재에 이득을 보고 있지만 손흥민마저 (부상 등으로) 이탈한다면 토트넘은 누가 득점하는가"라며 케인의 이적에 아쉬움을 표출했다.
한편 토트넘은 김민재의 전 동료였던 빅터 오시멘 등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노력중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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