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젠지, BLG 상체에 압도 당하며 불안한 출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11.03 18: 00

LCK 1번 시드 젠지가 8강전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요주 선수인 ‘빈’ 천쩌빈을 집중 견제 했지만, 빈의 캐리력을 억제하지는 못했다. 여기에 ‘슌’ 펑리쉰까지 날뛰면서 무기력하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는 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빌리빌리게이밍(BLG)과 경기 1세트서 경기 초반 상체 주도권을 내주고, 오브젝트 운영에서도 꼬이면서 29분 41초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레넥톤-럼블-크산테 등 빈의 주요 챔프들을 금지시킨 젠지는 ‘도란’ 최현준에게 잭스를 주고 자신들의 시그니처 전술인 고밸류 조합을 선택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피넛’ 한왕호가 영리하게 움직이면서 킬을 챙겼지만, 15분 협곡의 전령 경합에서 손해를 입은 뒤 스노우볼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첫 드래곤부터 착실하게 챙겨간 BLG는 협곡의 전령 경합 승리와 함께 세번 연속 드래곤을 접수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20분이 넘어간 상황에서도 젠지는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BLG가 바론 버프와 장로 드래곤까지 연달아 가져가며 무난하게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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