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보다 최악...영입만으로도 경질 사유" 안토니 향해 쏟아지는 '불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05 09: 30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야심작 안토니(23, 맨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더 선'은 4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안토니에 대해 '베베보다 못한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8월 30일 AFC 아약스를 떠나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38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반 35분 안토니는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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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는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이적료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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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개인기와 효율적이지 못한 플레이로 공격 흐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 잦아졌고 이번 시즌까지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자 맨유 팬들은 안토니를 향한 불만이 폭발했다.
안토니는 4일 오후 9시 30분 열린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슈팅도 없었고 기회 창출도 없었다. 후반 18분 파쿤도 펠레스트리와 교체되기 전까지 총 44번의 볼 터치를 가져갔지만, 풀럼 박스 안 터치는 1회에 그쳤다. 드리블 성공도 1회에 머물렀다.
[사진] 베베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선은 "맨유 팬들은 안토니의 풀럼전 경기력에 대해 분노하며 그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지난 2010년 맨유에 입단한 윙어 베베와 비교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베베는 맨유에서 머문 4년 동안 7경기에 출전, 2골만 기록한 선수다.
더 선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그는 내가 본 전반전 최악의 선수였다", "베베보다 심하다. 최악이다. 맨유 역대 최악의 윙어", "안토니는 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본 최악의 선수 중 한 명", "영입 실패 사례는 많다. 그러나 안토니는 그 중 최악"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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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판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피하지 못했다. 한 팬은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영입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경질돼야 한다. 안토니는 도대체 뭐 하는 선수인지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맨유는 안토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판 터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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