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男 박지원, 4대륙선수권 1500m 우승...女 박지원은 500m 은메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1.05 10: 38

한국 쇼트트랙 박지원(27, 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대회 남자 1500m 종목 정상에 올랐다.
박지원은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33초15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중반까지 뒤에서 기회를 엿보며 체력을 비축했다. 그는 7바퀴를 남기고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단숨에 아웃코스로 추월해 선두 자리를 꿰찬 박지원은 그대로 1위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박지원 / 국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한국 쇼트트랙 간판다운 멋진 레이스였다. 그는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 랭킹 1위를 차지한 에이스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금메달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건우(25, 스포츠토토)도 입상에 성공했다. 그는 2분33초324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2위는 2분33초324로 결승선에 들어온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였다.
[사진] 결승선을 통과하는 박지원과 스티븐 뒤부아, 김건우 / 국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같은 날 열린 여자 500m 종목에선 동명이인 박지원(25, 전북도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44초192의 기록으로 미국의 크리스틴-산토스 그리즈월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심석희(26, 서울시청)는 45초87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다만 박지원과 심석희 모두 여자 1500m에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소연(30, 스포츠토토)도 결승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이제 쇼트트랙 대표팀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녀 1000m와 남자 계주, 여자 계주, 혼성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