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팀' KT와 한국시리즈 맞대결, 염갈량의 출사표 "3주간 점검. 우승에 간절함이 강하다...염원하는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05 20: 40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의 상대는 KT로 결정됐다.
3주간 충분한 휴식과 훈련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한 염경엽 LG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팬분들이 염원하는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을 패배한 KT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T는 오는 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이 29년만의 정규리그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04 / foto0307@osen.co.kr

KT가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을 패배한 KT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는 7일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마치고 5차전을 잡아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11.05 / dreamer@osen.co.kr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LG 염경엽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3.09.05 /sunday@osen.co.kr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상대로 KT가 결정되자, 출사표를 밝혔다.
염 감독은 "정규 시즌을 마치고 3주간 팀에 필요한 부분들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연습경기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며 "우리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KT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시즌의 마지막인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팬분들이 염원하는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의지를 보였다. 
LG는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청백전를 치렀고, 5일 하루 쉬고 6일 마지막 훈련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준비한다. 염 감독은 일찌감치 1~4차전 선발로 켈리-최원태-임찬규-김윤식으로 결정했다. 
불펜 필승조로 6~7명의 두터운 뎁스가 장점이다. 마무리 고우석이 청백전에서 허리 근육통으로 가슴 철렁했으나 단순 근육통으로 회복에 큰 문제가 없다. 
이보다 완벽한 정규시즌 피날레는 없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LG는 시즌 86승 2무 56패(승률 .606)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라이벌 두산전도 11승 5패 압도적 우위로 마쳤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공동 3위에서 5위(74승 2무 66패)로 떨어지며 3위 도전이 험난해졌다. LG 오지환, 염경엽 감독, 정우영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5 /jpnews@osen.co.kr
KT는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패패승승승'은 플레이오프 역대 3번째 진기록이다. 1996년 현대, 2009년 SK 이후 KT는 14년 만에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4차전까지 선취점을 얻은 팀이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KT는 5차전 선취점을 먼저 허용하고 0-2로 뒤졌으나, 3-2 역전승을 만들었다. 5차전까지 기적같은 드라마였다. 
정규 시즌에서 최하위에 처졌던 KT는 승패 마진 -14에서 기적과 같은 +17까지 만들며 2위까지 올라오는 마법같은 여정을 보였다. 1~2차전을 패배, 벼랑 끝에 몰렸던 플레이오프는 정규 시즌의 압축판 같았다. 
5차전, 벤자민이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손동현이 6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0-2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김민혁이 대타로 나와 동점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병호의 2루수 땅볼 병살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정말 선발 벤자민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서 경기 따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끌려가는 경기였는데 한 번의 기회에서 동점, 다음 이닝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손동현과 박영현이 잘 막아줘서 이긴 것 같다"며 "정규시즌 꼴찌에서 올라왔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했지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3차전 잡으면 4,5차전 승기가 있다고 생각했다. 고영표가 기회를 잘 잡았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1사 1, 3루 상황 KT 김민혁이 동점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한 뒤 대주자와 교체되며 더그아웃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11.05 / dreamer@osen.co.kr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KT 손동현이 위기를 넘기며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KT가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을 패배한 KT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는 7일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5차전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한 손동현이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5경기 전 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경기를 마치고 KT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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