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충격패’ LG 염경엽 감독 “고우석 직구 나쁘지 않았는데...실투 아쉬워” [KS1]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1.07 21: 58

정규시즌 1위 LG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KT에 일격을 당했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KT 위즈와의 1차전에서 2-3 충격패를 당했다. 
LG는 7전 4선승제의 승부에서 1차전을 내주며 상대에게 우승 확률 74.4%(39번 중 29번)를 내줬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LG 트윈스 선수들이 KT 위즈에 2-3으로 패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07 / foto0307@osen.co.kr

선발 케이시 켈리가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했고, 이정용, 함덕주가 뒤를 든든히 지켰지만 마무리 고우석이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 포수 박동원, 2회 3루수 문보경, 4회 유격수 오지환, 9회 유격수 오지환 등 1위팀 답지 않게 실책이 속출한 것도 패인이었다. 
2-2로 맞선 9회가 승부처였다. 고우석이 선두 박병호와 장성우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순항했지만 배정대를 9구 승부 끝 볼넷 출루시켰고, 문상철 상대로 뼈아픈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결승타를 내준 순간이었다. 
LG는 9회 공격에서 문성주가 투수 땅볼, 신민재가 2루수 땅볼, 홍창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1년 동안 기다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기적의 팀 KT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1차전을 승리했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LG와 1차전에서 3-2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9회초 수비를 마친 LG 고우석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다음은 LG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1차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 어쩔 수 없다.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다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타선에서 이후 잔루가 많으면서 추가점 못 뽑았던 것들이 오늘 경기 어렵게 갔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 감각은 나쁘지 않은 거 같아서 내일 기대하고 있다.
-홍창기 활약이 아쉬웠다
이제 첫 경기가 끝났다. 내일 잘해줄 것이다. 타선도 그대로 간다.
-실책이 많은 경기였다
실점과 크게 연결된 부분이 없었다. 안 던져야 할 공을 던지면서 실책이 일어났다. 내일 경기도 충분히 커버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신경쓰지 않는다.
기적의 팀 KT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1차전을 승리했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LG와 1차전에서 3-2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경기 종료 후 LG 켈리가 경기장을 나가며 김진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추위 영향은
생각보다는 그렇게 안 추웠다. 경기하는 데 크게 지장 없었다. 
-LG 팬들이 정말 많이 왔다
오늘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셨는데 이기는 경기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내일 경기 분명히 잘해서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도록 잘하겠다. 
-고우석 구위는
몸 상태는 괜찮다. 실투 하나를 문상철이 잘 쳤는데 아쉬운 건 직구 구위가 나쁘지 않은데 실투가 나왔다.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래도 괜찮을 것 같다. 부상 걱정 많이 했는데 계속 우리 마무리로 다음 경기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backlight@osen.co.kr
LG 트윈스 고우석과 박동원이 9회초 2사 1루 KT 위즈 문상철에게 1실점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3.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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