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패한 LG는 라인업 그대로, KT는 2루수 바꿨다…신본기 2년 만에 KS 선발(종합) [KS2]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1.08 17: 01

LG의 반격일까. KT가 2연승으로 우승 확률 90%를 차지할까. 두 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전날 경기는 1위 LG의 2-3 패배였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했지만 타선이 1회 2점을 낸 뒤 추가점 없이 9회까지 막혔다. 마무리 고우석마저 9회 2사 1루에서 문상철에게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패전의 아픔을 겪었다. 

KT 위즈 신본기. 2023.08.27 / foto0307@osen.co.kr

기적의 팀 KT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1차전을 승리했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LG와 1차전에서 3-2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과 LG 염경엽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LG 홍창기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1.08 /sunday@osen.co.kr

2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KT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11.02 / dreamer@osen.co.kr

반면 KT는 선발 고영표가 6이닝 7피안타 2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뒤 손동현이 2이닝 무실점,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타선은 1회 박경수의 실책, 2회 문상철의 삼중살 등 악재가 겹쳤지만 뒷심 싸움에서 LG에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4%(29/39)에 달했다.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90.%(18/20)로 올라간다. LG는 반격이 절실하고, KT는 적지에서 우승 굳히기에 나선다.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11.08 /jpnews@osen.co.kr
LG는 2차전 선발 라인업으로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을 내세운다. 1차전 선발 라인업과 변함이 없다. 
홍창기가 살아나야 한다. 정규 시즌 타율 4위, 출루율 1위 홍창기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은 7푼1리다. 염 감독은 1차전이 끝난 후 홍창기의 부진에 대해 “이제 첫 경기가 끝났다. 내일 잘해줄 것이다. 타선도 그대로 간다”고 믿음을 보냈다.
홍창기는 타석에선 무안타였으나, 7회 2사 1,2루에서 김민혁의 우전 안타 때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장성우를 홈에서 태그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펼쳤다. 
LG 야수진은 1차전 긴장감과 부담감 때문인지 실책을 4개나 기록했다. 박동원의 송구 실책, 문보경의 포구 실책, 오지환이 홈 중계 플레이 때 2개의 송구 실책을 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실책에 대해 “실점과 크게 연결된 부분이 없었다. 안 던져야 할 공을 던지면서 실책이 일어났다. 내일 경기도 충분히 커버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LG 선수단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1.08 /sunday@osen.co.kr
KT 신본기 2023.09.05 /sunday@osen.co.kr
LG가 1차전 라인업 그대로 가동한 반면 KT는 소폭 변화를 줬다.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앤서니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배정대(중견수) 문상철(지명타자) 신본기(2루수) 조용수(우익수) 순으로 8번타자 2루수 자리만 박경수에서 신본기로 바꿨다. 
신본기는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선발출장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21년 11월18일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5회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KT의 8-4 승리와 4전 전승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당시 주전 2루수 박경수가 3차전에서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로 빠져 신본기에게 선발 기회가 왔다. 
KT 타선에서는 4번타자 박병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NC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 모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0타수 4안타 1타점 타율 2할로 흐름을 끊었다. 20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삼진 7개에 병살타 2개를 기록했고, 적시타는 3일 4차전이 유일했다. 5일 5차전에서 2-2로 맞선 6회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7일 한국시리즈 1차전도 반전은 없었다. 이강철 감독의 믿음 속 다시 4번타자를 맡았지만 1회와 4회 헛스윙 삼진, 7회 투수 땅볼, 9회 유격수 땅볼로 침묵했다. 4회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친 3구 헛스윙 삼진이 가장 아쉬웠다.
박병호의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6경기 24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7리에 머물러 있다. 생애 첫 우승반지를 위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적의 팀 KT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1차전을 승리했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LG와 1차전에서 3-2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식전행사를 가지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LG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2차전 선발투수로 최원태가 등판한다. KT는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시즌 도중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최원태는 올 시즌 26경기(146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4.30 탈삼진 118개를 기록했다. LG 이적 후 9경기(44⅓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 탈삼진 40개로 고전했다. 
3회초 수비를 마치고 LG 최원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09.24 /jpnews@osen.co.kr
쿠에바스는 올 시즌 18경기(114⅓이닝)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100개를 기록하며 승률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런데 정규 시즌에는 LG를 상대로는 3경기 평균자책점 11.45로 부진했다. 7월6일 5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7월27일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실점, 9월5일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다. 포스트시즌 5경기(25⅓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84로 맹활약 하고 있다. 쿠에바스는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던진 후 4일 쉬고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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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쿠에바스가 고영표와 얘기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2023.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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