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MVP는 6연투, 20세 홀드왕은 멍들어도, 지치지 않는다. “던지고 싶어 안달났다. 멍들었는데 나간다” [KS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08 19: 40

KT 위즈의 불펜 투수 손동현(22)과 박영현(20)이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거의 매 경기 등판하고 있는데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 LG와 맞대결을 한다. KT는 전날 1차전에서 9회초 문상철이 상대 마무리 고우석 상대로 극적인 2루타로 3-2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선 고영표가 6이닝 2실점, 손동현이 2이닝 무실점,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강철 감독은 8일 2차전을 앞두고 전날 타구에 맞은 박영현에 대해 "멍이 많이 들었다. 어제 저녁에도 많이 시퍼렇게 멍이 들었는데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던질 수 있다. 준비는 될 것 같다. 동현이도, 지금 그들은 던지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전혀 안 피곤하고 너무 재밌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기적의 팀 KT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1차전을 승리했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LG와 1차전에서 3-2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경기 종료 후 KT 박영현이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7일 잠실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KT 위즈 손동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07 / foto0307@osen.co.kr

박영현은 전날 1차전에서 9회 등판해 첫 타자 문성주의 땅볼 타구에 다리를 맞았다. 이후 재빨리 잡아서 태그 아웃시켰다. 이후 부상 상태를 살핀 후 계속 던져서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영현은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2홀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손동현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전 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7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두 선수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란히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손동현이 승리, 박영현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KT가 기적같은 리버스 스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을 패배한 KT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오는 7일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5차전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한 손동현이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5경기 전 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플레이오프 MVP 손동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이 감독은 "지금 그럴 때다. 잘 되고 있으니까, 일단 이야기를 해보니까 (안타를) 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더라. 그래서 또 한 명(손동현)이 제대로 성장하고 있구나 싶다"며 "일단 기본 재능을 갖고 있고, 멘탈까지 장착이 되니까, 내년에 피로도가 어떻게 표시 날지 모르지만 일단 멘탈까지 좋아져서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동현에 대해 칭찬이 이어졌다. 이 감독은 "지금 보면 좀 어이없는 볼들이 한 두세 개씩 나왔는데,  지금은 거의 필요없는 볼이 전혀 없다. 투구수도 줄어들고, 플레이오프 2차전만 1이닝 던졌고, 나머지는 계속 2이닝을 던지는데 투구수가 20개 안되고 거의 끝난 것 같다. 불필요한 볼들을 지금 거의 안 던지고 있어서 더 믿음이 간다. 자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불안하면 볼부터 시작하는데 지금 보면 거의 스트라이크부터 시작하니까 그런 점들이 벌써 멘탈이 좀 확실히 강해졌구나 생각이 든다. 올해가 아니라 내년 내후년 앞으로 봐서는 정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불펜에 젊은 투수가 한 명 더 늘어났다. 이 감독은 "시리즈를 떠나서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잘 올라온 것 같다. 영현이는 두말할 것 없이,  이상동 선수도 좋은 부분을 많이 갖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좀 많이 나와서 더 좋은 것 같다. 시리즈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팀을 좀 멀리 봐서 20대 젊은 선수들이 중간투수로 한 10년 이상은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미래를 내다봤다.
7일 잠실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KT 위즈 손동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07 / foto0307@osen.co.kr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말 KT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11.07 /ksl0919@osen.co.kr
기적의 팀 KT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1차전을 승리했다. KT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LG와 1차전에서 3-2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박영현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07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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