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타다 부상' 11개월 결장한 노이어, "앞으로는 안 탈건가요?" 질문에 "요즘은 자전거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09 00: 37

마누엘 노이어(37, 뮌헨)에게 새 취미가 생긴 모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라운드 갈라타사라이 SK와 맞대결을 펼친다.
뮌헨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9점으로 A조 1위에 자리해 있다. 이번 상대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조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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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직전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 원정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 갈라타사라이의 공세에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킹슬리 코망,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의 득점으로 3-1 승리를 챙겼다.
경기를 앞두고 8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뮌헨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는 자신의 부상에 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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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지난해 월드컵 탈락 이후 휴가 기간 도중 스키를 타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곧바로 수술받았지만, 결과는 시즌 아웃이었다.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문장 얀 조머를 급하게 영입하기도 했다.
결국 노이어는 11개월의 공백 기간을 거쳤다. 수술과 재활에 집중했고 지난 10월 28일 다름슈타트와 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노이어는 "정말, 정말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이 점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부상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내가 겪은 모든 일들은 하나의 추가 목숨이라고 이야기하겠다"라며 부상과 재활이 정말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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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물론 내 몸은 아직도 삐걱거린다. 당연한 일이다. 경기 후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난 팀닥터를 찾아가 사소한 문제라도 관리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있다. 계속 이렇게 해나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노이어는 그가 6살이던 시절부터 스키를 즐겨왔다. 빌트는 노이어에게 "앞으로는 스키를 타지 않을 것인가"라며 다소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노이어는 답변을 피했다. 대신 자전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이어는 "재활 중 사이클링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 다리 운동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붓기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사이클링은 내 몸과 마음의 평온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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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다시 밟은 노이어지만, 아직 독일 대표팀엔 복귀하지 못했다. 이에 노이어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대표팀에 관해 말이다. 의학적인 이유들이 있었다. 난 아직 회복 시간이 더 필요하다. 우린 겨울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처를 회복하며 스스로에게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 우린 터놓고 이야기했고 내년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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