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또 풀타임+케인 멀티골' 뮌헨, 갈라타사라이 2-1 제압...4전 전승→16강 진출 확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1.09 07: 11

 바이에른 뮌헨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재(27)도 13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기록한 뮌헨은 승점 12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도 확정 지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리로이 자네, 요주아 키미히-레온 고레츠카,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누사이르 마즈라위,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 출전했다.
예상과 달리 뮌헨은 갈라타사라이의 반격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전반 3분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일대일 기회를 내줬지만, 노이어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뮌헨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3분 케인이 침투하는 자네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자네는 골키퍼를 제치려다가 막히고 말았다.
부상 악재가 터졌다. 전반 38분 무시알라가 주저앉더니 벤치에 교체를 요구했다. 허벅지에 문제가 생긴 듯 보였다. 뮌헨은 급하게 그를 불러들이고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이카르디가 또 뮌헨 골문을 위협했다. 그는 전반 42분 하킴 지예흐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노이어가 막아냈다.
골대 불운까지 따랐다. 후반 7분 케인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갈라타사라이가 선제골을 터트릴 뻔했다. 후반 16분 이카르디가 떨궈준 공이 루카스 토레이라 발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카르디가 최종 수비수 김민재보다 앞서 있었다.
득점이 필요한 뮌헨은 후반 27분 우파메카노와 사네를 빼고 마티스 텔, 콘라트 라이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막판엔 사실상 김민재 홀로 수비를 책임지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정답이 됐다.
케인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후반 35분 키미히가 올려준 프리킥을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케인은 후반 41분에도 텔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 뮐러가 왼쪽 공간으로 열어줬고, 텔이 반대편으로 낮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이 이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마무리했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세드릭 바캄부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마지막까지 바캄부를 잘 마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국 승부는 뮌헨의 2-1 한 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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