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 역전패' 텐 하흐, "전반 2골은 시즌 최고 순간, 래시포드 퇴장 때문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1.09 09: 27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은 역전패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코펜하겐(덴마크)에 3-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1승 3패)에 그대로 머물러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같은 조 바이에른 뮌헨이 이날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를 2-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맨유는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 남은 티켓 1장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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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전반 초반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전반 3분과 28분 연속골을 터뜨려 코펜하겐을 2-0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 39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파울이 분위기를 바꿨다. 
래시포드는 공을 잡은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발목을 밟은 것이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순식간에 수적 열세에 처한 맨유는 전반 45분 모하메드 엘류누시에게 만회골, 해리 매과이어의 핸드볼에 이은 페널티킥으로 다시 골을 허용, 전반을 2-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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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레드카드가 나오기 전인 첫 25분 동안 우리는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이번 시즌 우리 팀이 기록한 최고의 순간들이라 본다. 우리는 멋진 2골을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레드카드가 모든 것을 바꿨다"면서 "2골을 내준 하프타임에 실망했다. 여전히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전반 2골 모두 골이 아니었다. 첫 골은 오프사이드였고 두 번째 골은 아주 심하지 않은 파울이라 페널티킥 선언이 당황스러웠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엘류누시의 만회골 때 오나나 골키퍼 앞에 코펜하겐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핸드볼 결정은 페널티킥으로 연결될 사항이 아니라는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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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것은 당연히 우리가 얻을 만한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실망했고 모든 팬들도 아주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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