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도 '축신' 숭배 "메시=매직, 유일한 존재.. 얼마나 존경하는지 말할 수 있어 기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1.10 20: 50

한 때 아트 사커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이라 불렸던 지네딘 지단(51)이지만 국경을 넘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를 극찬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지단은 10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기업 아디다스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지단이 메시를 만났을 때'에서 메시에 대해 "그냥 '마법'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된다"면서 "내 말은 메시와 나는 매일 함께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내가 메시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내게 아주 중요한 날"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단과 메시의 만남은 아디다스가 론칭할 '메시X지단' 브랜드를 기념한 것이다. 둘은 10번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하다. 단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소속 클럽(파리 생제르맹에서는 30번 제외)에서 모두 10번을 달았지만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 외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5번을 달았다. 

[사진]아디다스 유튜브

[사진]아디다스 유튜브

지단은 '메시를 어떻게 설명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메시가 경기장에서 하는 것은 마법, 순수 마법이라고 생각한다. 공을 받기 전 이미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마법"이라고 극찬했다.
또 그는 "특히 축구를 이해하는 사람인 나의 경우 메시가 경기장에서 하는 것을 보면서 당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거의 알았다. 마치 연결고리 같았다. 메시가 하는 일을 보고 있으면 나는 '바로 그거야'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그래서 축구를 통해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 선수는 거의 없다. 하지만 메시 같은 선수는 없다. 극소수다. 글쎄, 아니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전히 그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지만 프랑스를 대표했던 지단은 주저 없이 메시를 최고의 선수로 꼽아 더욱 관심을 모았다. 둘은 대화를 마친 후 서로 사인한 국가대표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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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은 은퇴 후 최고 감독 반열에 들기도 했다. 레알 감독으로 부임한 2016~2018년에는 챔피언스리그 3연패 업적을 이루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 메시는 말이 필요 없는 축구의 신이다. 8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월드컵, 대륙컵, 올림픽,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리그1을 제패했다. 두차례 트레블을 달성했고 월드컵 골든볼, 대륙컵 MVP, 리그 MVP, FIFA 올해의 선수, UEFA 올해의 선수를 모두 경험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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