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원 천금 결승골' 강원, 대전 원정서 1-0 승리...꼴찌 수원과 4점 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1.11 15: 57

강원FC가 대전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꼴찌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강원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30(5승 15무 16패)을 기록하며 11위 자리를 지켰다. 이제 한 경기 덜 치른 최하위 수원삼성(승점 26)과 격차는 4점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강원에 패한 대전은 승점 47(11승 14무 11패)로 8위에 머물렀다.

홈팀 대전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레안드로-티아고, 전병관-강윤성-주세종-김영욱, 서영재-안톤-조유민-이현식, 이창근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강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정협, 김대원-이승원-유인수, 서민우-알리바예프, 윤석영-김영빈-강투지-황문기, 이광연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경기 초반부터 강원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잔류를 확정 지은 대전과 달리 12위 수원삼성과 최하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득점을 노렸다. 중거리 슈팅도 아끼지 않았다.
좋은 슈팅도 있었다. 전반 28분 유인수의 크로스를 웰링턴이 헤더로 연결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공이었지만, 골키퍼 이창근이 집중력 있게 몸을 날려 옆으로 쳐냈다.
대전은 레안드로와 티아고를 앞세워 역습을 노려봤지만, 정확성이 부족했다. 마지막 패스 선택이 아쉬운 경우가 많았다. 강원이 슈팅 수에서 9대2로 크게 앞서며 공세를 펼쳤지만,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강원이 선제골을 터트리는가 싶었다. 후반 2분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웰링턴이 날카로운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직전 상황에서 이정협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웰링턴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11분 서민우의 중거리 슈팅을 이창근이 멀리 쳐내지 못했고, 공은 골문 앞에 있던 웰링턴 앞으로 흘렀다. 하지만 웰링턴의 왼발 슈팅은 빗맞으며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강원이 기어코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24분 이정협이 박스 안에서 수비를 등지고 원터치 패스를 내줬다. 이를 김대원이 곧바로 정교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대전은 홈팬들 앞에서 패배를 면하기 위해 조유민까지 전방으로 배치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강원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부는 그대로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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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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