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미친 득점 행진' 리그 11경기 17G...지난 시즌 득점왕 넘었다 "훌륭한 시작, 자랑스러워!"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12 14: 39

해리 케인(30, 뮌헨)이 다시 멀티 골을 기록했다. 뜨겁다 못해 끓는 점에 도달한 그의 발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 골로 FC 하이덴하임에 4-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주인공은 역시 해리 케인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흔든 리로이 자네가 박스 안으로 성큼 들어간 케인의 발밑으로 정확한 패스를 찔렀고 케인은 돌아서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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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발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44분 맞이한 코너킥 찬스에서 번쩍 뛰어 올라 강력한 헤더로 연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이 경기 뮌헨은 팀 클라인딘스트, 얀-니클라스 베스테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2-2 동점 상황이 됐지만, 후반 27분 하파엘 게헤이루, 후반 40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연속골을 기록해 4-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기록한 멀티 골로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11경기 만에 기록한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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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리그 11경기 17골 기록이 대단한 이유는  또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니클라스 퓔크루크(당시 베르더 브레멘)가 2022-2023시즌 리그 28경기에서 기록한 골이 16골이었기 때문.
경기에 앞서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 잘 맞는 선수다. 케인의 폼은 인상적이고 골 이외의 부분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보다 낫다"라며 '신입생' 케인의 이타적인 모습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케인이 기록한 11경기 17골은 레반도프스키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득점 자체로도 레반도프스키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케인이다.
[사진] 2023-2024시즌 리그 3골을 기록 중인 지난 시즌 득점왕 퓔크루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대서특필했다.
구단은 "케인은 11경기만 치르고도 이미 전 시즌 득점왕의 기록을 넘었다. 케인은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역사상 그 누구보다 골을 많이 넣었을 뿐만 아니라 시즌 1/3을 치르기도 전에 지난 시즌의 크리스토퍼 은쿤쿠, 퓔크루크를 넘었다"라고 조명했다.
뮌헨 홈페이지에 따르면 케인은 "누군가 나에게 지난 시즌 득점왕이 16골을 기록했다고 말해줬다. 지금 이 시점에서 17골을 기록한 것은 놀랍다. 이 훌륭한 시작이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케인은 "물론 나 이외의 팀 동료들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들은 나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준다. 난 이 팀에서 경기하는 것을 즐긴다. 우린 정말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라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 후반전 더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례 맞이했지만, 해내지 못했다. 이게 축구다"라며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한 것에 반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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