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는 오지환이 0순위, 염갈량이 꼽을 ‘감독 MVP’ 1000만원은 누가 1순위일까 [KS]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13 12: 40

LG 트윈스는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3승 1패로 앞서 있는 LG는 5~7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 
4차전까지 개인 성적을 보면, LG가 우승할 경우 시리즈 MVP는 오지환이 가장 유력하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 6득점 3볼넷 1삼진 장타율 1.067, OPS 1.567로 펄펄 날고 있다.
단일 한국시리즈 최초로 3경기 연속 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2차전 6회 2-4로 추격하는 솔로 홈런, 3차전 5-7로 뒤진 9회 2아웃 1,2루에서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4차전에서는 6-1로 앞선 7회 1사 1,3루에서 KT 불펜 주권 상대로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3방이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리더이기도 하다.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1사 1,3루에서 LG 오지환이 스리런포를 날리고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11.11 /jpnews@osen.co.kr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뒀다. 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KT와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5-4로 승리했다. LG는 1차전을 패한 후 3연승을 거두며 3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무승부 포함)를 먼저 선점한 팀은 17차례 중 1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확률 94%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3.11.11 / dreamer@osen.co.kr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뒀다. 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KT와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5-4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LG 염경엽 감독이 오지환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11 /sunday@osen.co.kr

LG 선수가 시리즈 MVP를 수상하면 롤렉스 시계가 따라온다. 고(故) 구본무 회장이 1998년에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MVP에게 선물하겠다”며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지금까지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구단 사무실 금고에 보관돼 있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며 시리즈 MVP 외에 다음으로 잘 한 선수을 뽑아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겠다고 했다. 일종의 '감독 MVP'인셈.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11.08 /jpnews@osen.co.kr
오지환 다음으로는 타자에서는 박동원, 오스틴의 활약이 보인다. 투수에서는 이정용, 유영찬, 김윤식, 켈리 등이 좋은 활약을 했다. 
박동원은 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OPS 1.346을 기록했다. 2차전 8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리즈는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3차전에서도 6회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차전에서는 KT 필승조 박영현 상대로, 3차전에서는 필승조 손동현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을 때린 것. 플레이오프에서 무실점 위력을 뽐낸 KT의 자랑, 박영현과 손동현을 모두 무너뜨렸다. 이후 두 투수는 힘을 잃었다. 
정규시즌에서 LG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은 오스틴은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OPS 1.037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차전 LG 천적 투수인 벤자민 상대로 3회 2사 2,3루에서 선제 스리런 홈런을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2루에서 LG 박동원이 좌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염경엽 감독과 환호하고 있다. 2023.11.08 /sunday@osen.co.kr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2사 2,3루에서 LG 오스틴이 선제 스리런포를 날리고 더그아웃에서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11.10 /jpnews@osen.co.kr
이정용은 LG 투수 중 유일하게 1~4차전 모두 등판했다. 4경기에서 1세이브, 4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 필승조로 뛰다가, 6월말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꿔 5선발로 좋은 활약을 했다. 한국시리즈에 들어와서는 다시 불펜으로 뛰고 있다. 염 감독은 이정용을 선발 보다 불펜으로 기용하는 것이 팀 전력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결정이었다. 롱릴리프, 필승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1차전 선발 켈리에 이어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2차전에선 선발 최원태가 1회 1아웃을 잡고 강판되자, 이어 던졌다. 3차전은 마무리 고우석이 8-7로 앞선 9회 1사 1,2루 위기에서 교체됐고, 이정용이 등판했다. 폭투와 고의4구로 1사 만루에 몰렸으나 병살타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정용은 4차전 12-1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KT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이후 8회부터 추격조가 등판했다. 
LG가 9회 2아웃 이후에 짜릿한 홈런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88%를 잡았다. 경기 종료 후 LG 이정용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10 /sunday@osen.co.kr
LG가 9회 2아웃 이후에 짜릿한 홈런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88%를 잡았다. LG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 KT와 경기에서 8-7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T 박병호가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7-5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오지환이 9회 2사 1,2루에서 재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KT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병살타로 고개숙였다.경기를 마무리 지은 LG 투수 이정용이 환호하고 있다. 2023.11.10 / dreamer@osen.co.kr
유영찬은 2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2차전 선발 최원태가 1회 1아웃 만에 강판되고 필승조들이 총출동해 불펜데이를 했는데, 유영찬의 공로가 컸다. 유영찬은 5회 2사 1, 2루에서 등판해 1차전 9회 고우석 상대로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렸던 문상철을 슬라이더로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유영찬은 6회 삼자범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황재균-알포드-박병호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이었다. LG 불펜들이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오지환의 솔로 홈런, 김현수의 1타점 2루타 그리고 박동원의 8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으로 극적으로 승리했다. 
LG 3루수 문보경이 키움 김태진의 타구에 호수비를 선보이자 투수 유영찬이 미소를 짓고 있다. 2023.08.01 /cej@osen.co.kr
2차전을 끝난 후 염경엽 감독은 “사실 한 이닝이 비어 있었다. 최동환이 나가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유영찬 투구 수가 14개 밖에 안 됐고,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7회 한 이닝 더 끌고 갔다. 유영찬이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역전 발판이 됐다”고 칭찬했다.
유영찬은 3차전에도 5-4로 앞선 6회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한 투구로 KT 타선을 막아냈다. 
5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켈리가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기대해 볼 법도 하다. 켈리는 1차전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잘 던졌지만 승운은 없었다. 김윤식은 4차전 선발로 나서 5⅔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염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중요 포인트로 3승째를 꼽았는데, 김윤식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7일 잠실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1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3.11.07 / foto0307@osen.co.kr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뒀다. 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KT와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5-4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MVP를 차지한 LG 김윤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11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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