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하윤기 47점 합작' KT, 현대모비스 또 울렸다...이틀 만 리턴 매치도 승리→5연승 질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1.13 20: 49

수원 KT가 또 웃었다. 이틀 만에 열린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와 리턴 매치. 승자는 이번에도 KT였다.
KT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현대모비스를 77-61로 꺾었다. 지난 11일 75-74, 1점 차 승리에 이은 맞대결 2연승이다.
이로써 KT는 시즌 5연승을 달리며 6승 3패로 2위 안양 정관장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연패에 빠지며 5승 5패로 5할 승률이 위태로워졌다.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 kt 패리스 배스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11.13 / foto0307@osen.co.kr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 kt 하윤기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을 성공시키고 미소짓고 있다. 2023.11.13 / foto0307@osen.co.kr

양 팀 모두 전반 내내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특히 외곽 공격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저득점 양상을 이어갔다. KT는 1쿼터를 13-15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KT는 2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윤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5-22로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숀 데이브 일데폰소도 점수를 보태며 3점 차를 유지했다. 전반은 KT가 31-28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울산 볼이라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3.11.13 / foto0307@osen.co.kr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 kt 패리스 배스가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의 마크를 피해 골밑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11.13 / foto0307@osen.co.kr
후반에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KT가 달아나면 현대모비스가 쫓아갔다. 기다리던 이우석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3쿼터 2분 30초를 남기고 점수는 45-44로 다시 한 점 차가 됐다. 
하지만 쿼터 막판 KT의 집중력이 더 뛰어났다. KT는 정성우의 스틸에 이은 패리스 배스의 속공 득점으로 48-44를 만들었고, 배스와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 수비까지 성공한 KT는 52-46으로 3쿼터를 마쳤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KT는 정성우의 3점슛으로 4쿼터 포문을 연 뒤 배스와 한희원, 하윤기의 고른 득점으로 65-48까지 치고 나갔다. 현대모비스는 4분 넘게 2득점에 묶이며 추격에 애를 먹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게이지 프림 대신 케베 알루마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KT는 단단했다. 하윤기와 배스가 힘 싸움에서 압도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결국 경기는 KT의 여유로운 승리로 막을 내렸다.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 kt 하윤기가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의 마크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3.11.13 / foto0307@osen.co.kr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 kt 한희원이 슛을 성공시키고 정성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1.13 / foto0307@osen.co.kr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렸다.  울산 현대모비스 케베 알루마가 수원 kt 문정현의 마크를 피해 골밑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3.11.13 / foto0307@osen.co.kr
배스가 KT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그는 2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현대모비스 골밑을 헤집어놨다. 하윤기 역시 23점 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정성우도 11점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외엔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김국찬을 빼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알루마가 14분 29초를 뛰고 9점을 넣긴 했지만, 3점슛을 3개 던져 모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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