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대부분 첼시팬" 이적시장 '핫가이' 오시멘, 추락한 나폴리 탈출 위한 힌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1.15 09: 35

빅터 오시멘(25, 나폴리)이 다음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오시멘은 13일 나이지리아 전설 존 오비 미켈이 운영하는 '더 오비 원' 팟캐스트에 출연해 "선호하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없지만 나는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두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친구들은 대부분 첼시 팬들이지만 맨유 팬들은 거의 없다"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아프리카 선수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리그이다. 그것은 엄청난 곳"이라고 프리미어리그를 평소 자신이 어떻게 생각해 왔는지 밝혔다.

[사진] 빅터 오시멘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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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부터 나폴리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시멘은 2025년 6월까지 구단과 계약돼 있다. 프랑스 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4경기에 나서 10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그는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2021-2022시즌 14골(리그 27경기), 2022-2023시즌 26골(리그 32경기)을 뽑아냈다. 올 시즌엔 8경기에 출전, 6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유니폼을 입고 10월 A매치를 치르던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현재 회복 기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오시멘은 지난 시즌 정점을 찍었다. 리그에서 ‘골잡이’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그런 그를 놓칠 수 없었던 나폴리는 구애 끝에 잔류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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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우승 주역인 오시멘은 올여름 이적 루머로 뜨거웠다. 첼시와 더불어 맨유, 그리고 '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까지 그에게 달려들었다. 알 힐랄은 1억 2030만 파운드(약 1956억 원)의 이적료에 주급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시멘은 모든 제안을 뿌리쳤다. 나폴리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오시멘을 두고 또 다시 슬슬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나폴리가 지난 시즌 같지 않기에 오시멘의 이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는 승점 21(6승 3무 3패)로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약체로 여겨졌던 우니온 베를린과 비겼고 지난 12일엔 강등권에 있던 엠폴리에 0-1로 패했다.
이런 가운데 오시멘이 프리미어리그를 언급, 이적 루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여기에 전 첼시 스타이자 나이지리아 선배인 오비 미켈이 "사우디 이적 링크가 떴을 때 나는 '오시멘이 그냥 나폴리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다음 시즌에는 첼시로 올 것이다. 내가 에이전트가 될 것이다. 오시멘은 100% 다음 시즌 첼시로 갈 것"이라고 적극 이적을 독려하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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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오시멘을 영입하고자 했지만 나폴리가 끈질기게 그에게 잔류를 설득시키며 물거품이 됐다. 결국 첼시는 오시멘 빼고 12명의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앞서 9월 영국 매체 ‘90min’은 “첼시는 오시멘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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