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2개월 걸린 눈물의 귀환' 최원준, PBA 투어 2승 '최초 비팀리거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1.16 06: 13

최원준은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결승전서 ‘튀르키예 강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4-2(15-5, 14-15, 10-15, 15-3, 15-9, 15-2)로 꺾었다.
이로써 우승 상금 1억 원을 품은 최원준은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다. PBA 출범시즌인 2019-20시즌 3차투어(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 우승(2019년 8월 30일) 이후 정확히 1,538일(4년 2개월)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을 밟은 최원준이었다.
또 최원준은 원년 시즌 우승 등의 활약으로 2020-21시즌 팀리그 출범 당시 블루원엔젤스에 입단했다가 한 시즌만에 방출된 설움도 털어냈다. 또 이번 우승으로 최원준은 PBA투어 우승자 가운데 최초로 팀리그 소속이 아닌 선수가 우승컵을 든 진기록도 남기게 됐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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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이 기선을 잡았다. 초반 3이닝을 공타로 돌아서며 부진한 듯했던 최원준은 4이닝부터 5-6-4점 장타를 앞세워 단숨에 15점을 채웠고, 5득점에 그친 비롤에 15-5(6이닝)로 앞섰다. 
그러나 비롤이 2,3세트를 따내며 역전했다. 두 차례 세트포인트 기회를 놓친 최원준의 실수를 틈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5-14로 역전했다. 3세트 역시 일진일퇴 공방전 양상에서 장타를 앞세운 비롤이 15-10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흐름을 뒤집었다.
최원준이 4세트를 잡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원준은 첫 공격을 뱅크샷 포함 하이런 8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난 뒤 2이닝째 1득점, 3이닝째 6득점으로 단 3이닝만에 15점을 채웠다. 비롤이 3득점에 그쳐 15-3으로 최원준이 세트를 따냈다.
여세를 몰아 최원준이 한 세트를 더 달아나며 세트스코어 3-2로 치고 나갔다. 최원준은 4-4로 맞선 5세트 3이닝 공격서 3득점으로 7-4 격차를 벌렸고 4이닝째 하이런 6점으로 13점에 도달, 승기를 잡았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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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은 6세트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공 최원준은 첫 공격을 1득점으로 돌아선 비롤의 공격 실패를 넘겨받아 4득점으로 시작, 이후 2,3이닝서 4-3득점으로 11점까지 도달했다. 내친 김에 최원준은 4이닝 공격서 남은 4점을 쓸어 담아 15-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최원준은 128강과 64강서 전승래와 박정근을 각각 3-0으로 물리친 이후 32강서는 ‘튀르키예 매직’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마저 3-0으로 돌려세웠다. 16강과 8강서는 김영섭과 김현우(NH농협카드)를 각각 3-2, 3-0으로 물리쳤고, 준결승에서는 최성원(휴온스)을 상대로 패배 직전서 기사회생,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400만 원)’은 32강서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을 상대로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한 강동궁(SK렌터카)이 수상했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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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여섯 번째 투어를 마무리한 PBA는 오는 22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7차투어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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