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문제→승점 삭감 강등위기' 에버튼, 4847억 피소 위기도 겹쳤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1.18 19: 58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한 에버튼의 승점은 즉시 10점 삭감될 것이다"라며 발표했다. 
에버튼은 올 시즌 4승 2무 6패 승점 14점으로 14위에 올라있다. 따라서 에버튼은 승점 10점이 삭감되며 승점 4점이 된다. 
따라서 번리와 동률을 기록하지만 골득실서 앞서 19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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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가 18위부터 20위까지 강등되기 때문에 에버튼은 강등권에 머물게 됐다. 
에버튼의 승점이 삭감된 이유는 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해서다. PL 사무국은 리그 자체적인 재정 규제를 실시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실시하는 재정적페어플레이와 다르게 PL의 재정 규제는 굉장히 단순하다. 3년 동안 손실액이 1억 500만 파운드(687억 원)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
하지만 지난 시즌 기준으로 에버튼 3년 손실액은 1억 2450만 파운드(2001억 원)가 됐다. PL 사무국은 곧바로 에버튼을 독립 위원회에 회부했다.
5일간 열린 청문회 결과 에버튼은 승점 10점의 징계를 받게 됐다.
에버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튼 축구 클럽은 프리미어 리그의 위원회 판결에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 클럽은 위원회가 전적으로 불균형하고 부당한 스포츠 제재를 부과했다고 믿는다. 구단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 이 결정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제 항소 절차가 시작될 것이며 프리미어리그의 규정에 따라 임명된 항소 위원회가 적절한 절차에 따라 클럽의 사건을 심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이어서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과 관련된 다른 사건에서 내려진 결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할 것이다. 에버턴은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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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에 따르면 규정을 위반했던 기간 동안 에버튼이 아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리즈 유나이티드, 사우스햄튼, 노팅엄 포레스트, 번리 등이 소송을 준비할 계획이다. 에버튼의 뒤늦은 승점 삭감으로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 선은 “해당 구단들은 PL 사무국, 에버튼을 상대로 고액의 보상금이 포함된 고소 의사를 밝혔다"고 알렸다.
특히 강등된 구단들은 챔피언십 강등으로 인한 손해 규모를 1억 파운드(1615억 원) 정도로 추산했으며 이에 3억 파운드(4847억 원)라는 소송 금액이 책정되었다.
만약 이번 에버튼의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울버햄튼이 이득을 보게 된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활약하고 있다. 
승점만 놓고 봤을 때 울버햄튼과 에버튼은 라이벌 구도였다. 위원회의 징계 발표가 나오기 전 에버튼은 승점 14로 리그 14위였다. 울버햄튼은 승점 15로 12위. 한 경기 차이로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에버튼은 승점 10점을 잃었다.
따라서 에버튼에 문제가 발생하며 울버햄튼은 여유가 생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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