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킥 좋은 中 '에이스' 웨이스하오, 조심해야 할 또 다른 이유...'발목 향한 살인태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1 18: 31

중국의 '요주 인물'은 측면에서 활약하는 웨이스하오(28, 우한)다. 그를 조심해야 할 이유는 경기 내적인 이유 이외에 또 있다. 바로 '살인 태클'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기분 좋게 꺾었다. 중국은 태국에 2-1로 역전승을 거둬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국에 이어 조 2위를 노리고 있는 중국은 난적 태국을 꺾으면서 다시 중국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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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17일 태국과의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중국은 C조의 강력한 2위 경쟁자인 태국을 원정에서 잡아냈고 3차 예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선수단 내 자신감과 사기도 치솟았고 중국 팬들의 축구대표팀을 향한 관심도 모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의해야 할 선수는 누구일까. 등번호 4번을 달고 활약하는 웨이스하오다. 그는 대표팀에서 7번을 달고 뛰었지만, 이번 소집에선 20번으로 번호를 고쳐 달았다.
1995년생인 웨이스하오는 우한 싼전에서 뛰는 윙어다. 발이 빠르며 킥 역시 좋다. 지난 태국과 경기에서는 재빠른 드리블 돌파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웨이스하오(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중국 '소후닷컴'은 한국전에서도 웨이스하오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매체는 21일 "웨이스하오는 태국전 정말 잘 플레이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눈에 띄게 좋았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뛰었고 측면은 '핫플레이스'였다. 역습을 주도했고 태국 진영을 가로질렀다. 질주 속도는 정말 빨랐으며 태국 선수들은 따라잡지도 못했다"라며 웨이스하오의 플레이를 설명했다.
매체는 "웨이스하오는 중국 대표팀의 간판"이라며 자랑하면서도 "만약 그가 그의 '충동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클럽과 대표팀에서 더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웨이스하오의 단점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웨이스하오는 축구 선수로서 치명적인 단점을 가졌는데 바로 '소림 축구'로 불리는 '더티 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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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기 중 상대 선수를 향해 불필요한 욕설을 뱉고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신경전에 앞장서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더 나아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상대에게 위험한 백태클을 가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은 2019년 3월 열렸던 차이나컵 3위 결정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잘 드러났는데 상대 오타벡 슈쿠로프에게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했고 슈쿠로프는 결국 발목 부상으로 2개월 간 치료받아야 했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20일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부상을 원하는 팀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부상을 당한 선수는 없다. 또 선수들이 부상없이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선 모든 상대가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기 위해 거칠게 나오기도 한다. 큰 부상이 아니라면 심각하게 우려하진 않는다. 경기 중에는 어느 정도 참고 뛰는 것도 필요하다. 훈련 때는 오늘처럼 가볍게 회복 운동을 하기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가 모두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도 신경 써야 하는 클린스만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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