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대 2골 1도움' 손흥민, "상대 팬들은 열정적...지금 韓 대표팀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1 23: 21

중국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이 경기 결과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쳐 3-0으로 완승했다.
경기 전부터 중국은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막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손흥민의 세계적인 실력은 인정하면서도 "팀으로서 막으면 못 막을 선수는 아니다. 최선을 다해 막겠다"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이 경기 공격 2선에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그야말로 중국을 휘저었다.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작렬시키고 황희찬을 비롯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3.11.21 /sunday@osen.co.kr

줄곧 득점 찬스를 만들며 중국을 위협하던 한국은 전반 45분 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잘라 들어가며 완벽한 헤더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날쌘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 42분 정승현의 골을 도우며 2골 1도움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중국 원정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원정은 어렵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일부 몰상식한 관중들에게 '레이저 테러'까지 당한 손흥민이었지만, 그는 "상대 팬들은 열정적이었고 우리는 경기장에서 잘 해냈다. 승점 3점을 얻을만한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경기 한국은 세트피스로 2골을 만들어냈다. 이에 손흥민은 "항상 세트피스는 좋은 득점 기회라고 생각했다. 팀원 전부 좋은 세부 전술을 수행했다. 다양한 옵션을 연습했는데 골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 대표팀은 한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진이 포진했다. 역대 최고의 한국팀이 되고 싶지만, 아직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라며 선수단 구성에도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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