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사태'에 이은 또 다른 충격..."WC 챔피언 스칼로니 아르헨 감독, 사퇴 암시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2 17: 12

아르헨티나를 세계 챔피언으로 이끈 리오넬 스칼로니(45) 감독이 사퇴를 암시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6차전에서 브라질과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결과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15점(5승 1패)을 기록, 남미 예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브라질은 지난 10월 18일 우루과이전(0-2 패배), 17일 콜롬비아전(1-2 패배)에 이어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브라질은 총 10팀의 남미 예선팀 중 6위(승점 7점)로 미끄러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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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지나치게 과열됐다.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사고가 터진 것. 관중석에 자리한 브라질 홈 관중들과 아르헨티나 관중들이 육탄전을 벌였다. 
경기장에 자리했던 경찰들은 진압봉을 휘둘렀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다. 양 팀 선수들이 관중석 가까이 다가가 팬들을 말렸으나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유혈 사태'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가 버렸다. 결국 경기는 예정된 킥오프 시간에서 약 30분이 지난 뒤에야 시작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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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경기였지만, 아르헨티나는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18분 터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득점이 결승 골로 이어지면서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지난 경기 우루과이에 패배했지만, 숙적 브라질을 잡아내면서 1위로 복귀한 아르헨티나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깜짝 발언을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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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늘 겸손하고 성장하는 감독, 감각적인 감독, 마라카낭에서 승리한 뒤 주인공이 된 감독은 스칼로니다. 그러나 그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무언가가 세계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흔들고 있다. 아무도 몰랐던 사실이다. 스칼로니의 경기 후 기자회견은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칼로니는 "중요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이제 공을 멈추고 잠시 생각해야 할 순간이 온 것 같다. 선수들은 나에게 헌신했고 코치진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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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로니 감독은 "축구협회 회장께도 말씀드리려 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할 것이다. 대표팀에는 온전히 이 팀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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