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데뷔골-홍시후-오반석 연속골' 인천, '챔피언' 울산에 3-1 승리...한 경기 덜 치른 전북 따돌리고 4위 도약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4 21: 29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챔피언' 울산현대를 잡아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울산현대와 맞붙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56점(37경기 14승 14무 9패)을 만들면서 한 경기 덜 치른 전북현대(36경기 54점)를 따돌리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미 2023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울산은 승점 획득에 실패, 승점 73점에 머물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보섭-천성훈-박승호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최우진-김도혁-박현빈-홍시후가 중원을 채웠다. 오반석-권한진-김연수가 백스리를 꾸렸고 김동헌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서 주민규가 득점을 노렸고 공격 2선에 바코-아타루-강윤구가 자리했다. 보야니치-이재욱이 중원을 지켰고다. 이명재-김영권-김기희-김태환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조수혁이 꼈다.
울산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공이 박스 안의 아타루에게 흘렀고 아타루는 감각적으로 강윤구에게 패스했다. 강윤구는 곧장 슈팅했지만, 김동헌이 잡아냈다.
인천도 맞받아쳤다. 전반 12분 드리블하던 김보섭이 박스 근처까지 공을 몰고 올라갔고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조수혁 품에 안겼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28분 인천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아타루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천성훈은 그대로 울산의 골문 쪽으로 향하며 역습을 전개했다. 박스 안까지 진입해 여러 차례 수비를 속여낸 뒤 슈팅했지만, 조수혁이 막아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강윤구 대신 마틴 아담을, 바코 대신 엄원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선제골은 인천이 뽑아냈다. 후반 6분 최우진이 왼발로 건넨 강한 패스를 박승호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출렁였다.
인천은 후반 13분 천성훈 대신 에르난데스를, 18분 이재욱 대신 김민혁을 투입했다.
울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0분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동료의 패스를 이어받은 엄원상은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울산이 다시 땅을 쳤다. 후반 23분 엄원상의 낮은 패스를 마틴 아담이 흘렸고 주민규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이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29분 맞이한 역습 상황에서 최우진이 때린 슈팅을 조수혁이 막아냈지만, 이 공이 에르난데스에게 흘렀고 에르난데스는 비어 있던 홍시후에게 패스했다. 홍시후는 정확한 슈팅으로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인천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2분 오반석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추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도 한 골 만회했다. 후반 44분 이명재가 박스 안에서 박현빈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민규는 실수 없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울산이 경기 막판 힘을 냈다. 골문 앞에서 기회를 잡은 주민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권한진에게 맞고 굴절됐다. 
경기는 인천의 3-1 승리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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