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5연패’ 고희진 감독 “감독으로서 솔직히 드릴 말씀이 없다, 생각이 많아 지는 날이다” [화성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1.24 21: 38

“5연패 중이고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은 감독으로서 솔직히 드릴 말씀이 없다.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4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26-28, 25-23, 22-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아(26득점, 공격성공률 42.1%)와 메가(20득점, 공격성공률 33.3%)가 46득점을 합작했고 정호영(11득점, 공격성공률 55.6%), 이소영(9득점, 공격성공률 36.0%), 박은진(6득점, 공격성공률 36.4%) 등도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범실은 24개나 나와 쉽지 않은 경기가 계속됐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고희진 감독. /OSEN DB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OSEN DB
고희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패 기간 중에는 할 말이 많아도 아끼게 된다. 이길 때도 그렇겠지만 질 때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이기고 나서 말을 하려고 한다. 메모는 다 해뒀다. 하지만 지금은 그 부분을 논할 때가 아니다. 자신감 있게 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정관장은 경기를 잡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패중이라서 그런지 참 힘들다”라고 토로한 고희진 감독은 “경기가 뜻대로 안나온다. 5연패 중이고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것은 감독으로서 솔직히 드릴 말씀이 없다.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관장은 공격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에서 크게 흔들리며 경기를 내줬다. 수비가 흔들리다보니 공격수들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장면도 많았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공을 겁을 내는 것 같다. 평범한 공을 터치를 못한다. 참 안타깝다. 다시 준비를 잘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메가와 고희진 감독.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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