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사단+롯데맨의 귀환…롯데 코칭스태프 보직 확정, 이제는 '원 팀' 조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1.25 18: 40

롯데 자이언츠가 1,2군 코칭스태프 보직을 최종 확정지었다.
롯데는 25일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납회식을 진행하면서 1,2군 코칭스태프 보직을 모두 확정짓고 발표했다. 
우선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지난달 20일 3년 총액 24억 원에 계약하면서 새출발을 알렸다. 김태형 감독 선임과 함께 롯데는 코칭스태프 조각을 완전히 개편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코치가 납회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25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과 김광수, 김민재, 주형광, 고영민 등 신임 코치들이 납회식을 갖고 있다. 2023.11.25 / foto0307@osen.co.kr

김태형 감독은 두산 시절 자신과 함께했던 코칭스태프들로 1군 조각을 채웠다. 김민재 정상호 김주찬 유재신 고영민 코치가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 코치가 수석 코치를 맡게 됐고 정상호 코치가 배터 코치, 김주찬 코치가 타격 메인 코치를 맡았다. 유재신 코치가 1군 외야 코치, 고영민 코치가 작전 주루 코치를 맡게 됐다. 
아울러 코칭스태프로 호흡을 맞추지는 못했지만 과거 OB 시 동료였던 김민호 코치를 불러들여서 수비 파트를 맡겼다. 그리고 김경문 김성근 감독 등을 보좌했던 김광수 코치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김태형 감독이 흔들릴 때, 그리고 코칭스태프 간의 의견 조율이 필요할 때 도움을 얻기 위해 김광수 코치를 벤치 코치로 모셔왔다.
그리고 ‘롯데맨’들의 귀환도 올해 롯데 코칭스태프의 테마라고도 볼 수 있다. 주형광 코치가 1군 메인 투수 코치를 맡게 됐다. 김태형 감독의 요청으로 4년 만에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주형광 투수 코치가 납회식을 마치고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25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수석 코치가 납회식을 마치고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25 / foto0307@osen.co.kr
2군 감독으로는 ‘미스터 올스타’ 원년 선수 출신인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을 선임했다. 롯데 구단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과거 롯데, 삼성, SK구단에서 감독을 역임했고 SBS 스포츠 방송해설위원과 KBO 사무국에서 기술위원,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팜 시스템’ 확립에 초점을 맞춘다.‘팜 시스템’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팀 내부 자원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임 퓨처스 타격 보조 코치는 이성곤 코치가 맡는다. 이성곤 신임 코치는 경기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4년부터 두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여 삼성, 한화를 거쳐 올시즌 종료 후 은퇴하였다. 퓨처스 코치진의 보직은 타격 코치 이병규, 투수 코치 임경완, 이재율, 배터리 코치 백용환, 수비 코치 문규현, 주루 코치 김평호로 결정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임훈 코치가 1군 타격 보조 코치로 마지막에 합류했다. 임훈 코치는 2011년 FA로 이적한 임경완의 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정대현이 롯데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 보상선수로 리턴하게 됐다. 사상 초유의 보상선수 리턴 사례의 주인공이었다. 이후 12년 만에 다시 코치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수석 코치가 납회식을 마치고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25 / foto0307@osen.co.kr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이 납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동구장을 들어서고 있다. 2023.11.25 / foto0307@osen.co.kr
임훈 코치는 2018년 LG에서 은퇴한 이후 육성군, 1군 타격 보조, 잔류군 타격 코치를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올해 롯데로 합류하게 됐다. 
올해 롯데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간의 갈등과 불화, 반목으로 흔들렸다. 이제 김태형 감독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롯데는 코칭스태프부터 ‘원 팀’이 되어야 팀을 이끌어야 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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