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혐의’ 황의조, QPR전 리그 2호골 폭발...선발출전 감독 믿음에 답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11.26 00: 58

불법촬영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황의조(31, 노리치 시티)가 리그 2호골을 터트렸다.
황의조의 소속팀 노리치 시티는 26일 잉글랜드 노포크 홈구장 캐로우 로드에서 개최되는 ‘2023-24시즌 챔피언십 17라운드’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QPR)를 상대로 전반 21분 황의조의 선제골이 터져 1-0 리드를 잡았다. 노리치 시티(승점 20점)는 16위고 QPR은 23위다.
선발로 출격한 황의조는 전반 21분 가브리엘 사라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황의조의 리그 2호골이다. 황의조는 지난 10월 28일 선덜랜드를 상대로 영국무대 데뷔골을 넣었다.

황의조는 성관계를 나눈 당사자의 사전 동의없이 영상촬영을 한 혐의로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는 황의조가 합의 없이 불법촬영을 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황의조는 지난 6월 그리스에서 활약할 당시 핸드폰을 분실해 영상이 유포됐으며, 성관계와 촬영 역시 피해자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소속팀 노리치 시티는 황의조의 범죄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계속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다비트 바그너 노리치 감독은 25일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두 파악하기엔 내 정보가 부족하다. 결국엔 벤 내퍼 단장이 황의조, 그의 대리인들과 함께 상황에 대처할 것이다. 내가 판단하고 통제할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본 그의 모습뿐"이라며 경기력만 보고 황의조를 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황의조는 경찰조사 후 나선 첫 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2호골을 넣었다. 경기 외적인 상황이 경기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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