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최종 목적지는 오프시즌 가장 큰 미스터리"…다저스행 확률 50%? '투타 겸업 스타'는 어디로 가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1.26 10: 00

미국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과연 FA 자격으로 어디로 갈까.
MLB.com은 “FA 오타니의 최종 목적지는 오프시즌 기간 가장 큰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MLB.com은 오타니의 FA와 관련된 팬들의 다섯 가지 질문을 꼽아 답했다.
오타니는 과연 LA 다저스로 갈 것인가. 마크 파인샌드는 “많은 팀이 오타니를 노리고 있지만, 난 여전히 LA 다저스를 차기 행선지로 생각한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와 계약을 위해 지난 1~2년간 길게 내다보는 운영을 해왔다”고 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존 모로시는 “그 어떤 메이저리그 팀도 LA 다저스보다 오타니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LA 다저스도 오타니를 영입할 확률이 50%를 넘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시는 “LA 다저스의 장점을 잘 알려져 있다. 포스트시즌에 장기간 나가고 있는 팀으로서의 입지는 아직 가을야구를 경험해보지 못한 오타니에게 매력적일 것이다. 또 LA 다저스의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의 수술을 집도한 바 있고, 우리는 오타니가 남부 캘리포니아에 사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 질문은 ‘팬들이 주목해야 할 ‘다크호스’가 있는지였다.
파인샌드는 "오타니가 서부 해안에 머물고 싶어 한다는 믿음 때문에 우리가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너무 집중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미국 동부로 갈 마음이 있다면 어떨까. 레드삭스는 보스턴 지역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그렇다면 최고의 선수와 계약하는 것으로 더 나은 헤드라인에 등장할 방법이 있을까. 오타니는 펜웨이 파크에서 타격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곳에서 9이닝 동안 14탈삼진 1실점 투구를 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모로시는 "토론토는 오타니 영입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토론토는 오타니에게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오타니가 로저스 센터에서 통산 OPS(출루율+장타율) 1.139를 기록한 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모로시는 "애틀랜타는 경쟁적인 관점에서 오타니에게 매력적이다. 오타니가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장기 계약을 맺은 젊은 올스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다”고 살폈다.
오타니가 단기 계약을 맺은 뒤 다시 마운드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후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이 점에 대해 파인샌드는 “오타니가 단기 계약을 맺는 것보다 일본에서 다시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봤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올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자로서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412 장타율 .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132이닝 167탈삼진을 기록하며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를 통틀어서 한 선수가 두 번 이상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오타니가 2024시즌에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최소 5억 달러(약 653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다. 그만큼 타자만으로도 가치가 있고, 2025시즌부터는 투수로도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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