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수비 정말 형편없었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도 쓴소리 작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11.27 14: 40

손흥민(31, 토트넘)의 노력도 소용없었다. 수비부터 무너진 토트넘이 3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1-2로 졌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승점 26점)은 아스톤 빌라(승점 28점)에 4위를 내주며 5위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첼시(1-4패), 울버햄튼(1-2패)에 이어 3연패에 빠졌다. 선두였던 순위도 어느새 5위까지 추락했다. 6위 맨유(승점 24점), 7위 뉴캐슬(승점 23점)에게도 쫓기는 모양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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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무려 5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 혼자 세 골을 넣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주심 로버트 존스는 손흥민의 득점 3골을 모두 취소시켰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호이비에르가 밀어준 공을 잡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4분 손흥민의 득점은 존슨의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1-2로 뒤진 후반 40분 손흥민의 득점마저 다시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날 따라 토트넘은 유난히 골운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데얀 쿨루셉스키의 왼발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세 골은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특히 장기인 감아차기로 나온 첫 골은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이 두 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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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더 형편없었다.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중앙수비수로 나왔다. 벤치에 있는 에릭 다이어는 출전기회도 없었다. 고비 때마다 수비가 뚫렸다.
전반 추가시간 토레스에게 실점하는 순간 토트넘 수비수 세 명이 공중볼에 붙었지만 수비가 뚫렸다. 상대의 프리킥에 대응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후반 16분 왓킨스의 추가골 역시 토트넘 포백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침투패스와 슈팅 모두 막지 못하고 구경만 했다. 수비수들의 경기력이 기대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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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패널이자 맨유 레전드인 로이 킨은 “토트넘의 수비가 정말 형편없었다”고 일갈했다. 킨은 “더 타이트하게 붙고 공격적으로 막아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 수비수들은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자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수비들이 상대 공격을 예측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막지도 않았다는 뜻이었다. 킨은 “빌라의 골은 아름다웠다. 반면 스퍼스 수비는 정말 스퍼스다웠다”며 다시 한 번 토트넘을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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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가 환상적인 축구를 했다고 생각했다. 골운만 따라줬다면 아마도 편안하게 경기에서 승리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게임에 쏟은 노력, 의도, 모든 것을 비난할 수 없다”며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을 감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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