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초청선수→15홈런 부활→117억 재계약…34세 방출 이적생, 반전 스토리를 쓰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1.28 09: 00

마이너리그 계약의 대반전이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LA 다저스에 합류한 제이슨 헤이워드(34)가 부활포를 쏘아 올리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헤이워드가 LA 다저스와 1년 900만 달러(약 117억 원) 재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계약은 아직 신체검사가 남은 상태이며, 조만간 구단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8경기 타율 2할4리 1홈런 10타점의 부진 속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 수모를 당한 헤이워드는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이슨 헤이워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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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워드는 로스앤젤레스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한 그는 124경기 타율 2할6푼9리 15홈런 40타점 OPS .813로 활약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제패에 큰 힘을 보탰다. 
MLB.com은 “헤이워드는 컵스에서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헤이워드는 다저스와 계약 후 부활이라는 희망을 품었고,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구슬땀을 흘렸다”라며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헤이워드와 다저스 모두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헤이워드는 타석에서 부활 시즌을 보냄과 동시에 다저스 클럽하우스의 리더로 거듭났다. 그야말로 완벽한 만남이었다”라고 헤이워드의 2023시즌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제이슨 헤이워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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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워드는 클럽하우스에서도 마이너리그 계약 그 이상의 가치를 뽐냈다. MLB.com은 “헤이워드는 그라운드는 물론 클럽하우스에서도 공백을 메웠다”라며 “저스틴 터너의 이적에 따라 다저스는 베테랑 리더십이 필요했다. 헤이워드는 빠르게 젊은 선수들의 멘토가 됐고, 특히 신인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에게 큰 영향을 줬다”라고 전했다. 
부활 시즌을 보낸 헤이워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른 복수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친숙한 타격코치와 절친 프리먼의 존재가 다저스와의 재계약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다저스는 헤이워드를 잔류시키며 외야진 공백을 최소화했다. 헤이워드는 우익수 자리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선수다”라는 시선을 보였다. 
[사진] 제이슨 헤이워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89년생인 헤이워드는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컵스, 다저스에서 14시즌을 뛴 베테랑 외야수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5차례(2012, 2014, 2015, 2016, 2017), 올스타 1차례(2010)에 선정됐고, 컵스 시절이었던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헤이워드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703경기 타율 2할5푼8리 1512안타 174홈런 681타점 837득점 OPS .7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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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슨 헤이워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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