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28일 오후 황의조 관련 사안 논의 예정...윤리위원회+공정위원회+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등 참여 [공식발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8 13: 19

대한축구협회(KFA)가 황의조(31, 노리치)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KFA는 28일 오후 3시 30분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 기구를 구성, 황의조 선수 관련 사안 논의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황의조는 성관계를 나눈 당사자의 사전 동의없이 영상촬영을 한 혐의로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는 황의조가 합의 없이 불법촬영을 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황의조는 지난 6월 그리스에서 활약할 당시 핸드폰을 분실해 영상이 유포됐으며, 성관계와 촬영 역시 피해자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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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국 소속팀 노리치 시티에서는 황의조 사건을 인지하고 있지만 당장 경기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황의조가 영국에서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로팀 출전과 사생활은 별개라는 논리다.
다비트 바그너 노리치 감독은 "내가 판단하고 통제할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본 그의 모습뿐"이라며 황의조의 경기력만 보고 출전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공언했다.
실제로 황의조는 26일 잉글랜드 노포크 홈구장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십 17라운드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QPR)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황의조는 전반 21분 리그 2호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황의조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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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골을 넣은 뒤 '쉿'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을 스스로 키웠다.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대해 더 이상 지적하지 말라는 대중을 향한 무언의 제스처로 풀이된다.
영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황의조 사태가 갈수록 크게 번지는 모양새다. 체육계는 물론 사회단체와 정치인까지 나서 황의조를 규탄하고 나섰다. 황의조의 범죄여부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그가 성관계 영상을 핸드폰에 저장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편 KFA는 "회의 종료 후 보도자료를 배포 예정이다. 별도의 현장 브리핑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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