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위기에 빠진 정관장, 13전 전승 페퍼저축은행 상대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1.28 18: 31

여자배구 정관장이 13전 전승으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5연패 탈출을 노린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한다. 
1라운드를 4승2패로 기분 좋게 마친 정관장은 2라운드 들어 5연패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다. 시즌 성적도 4승7패 승점 13점으로 5위. 1라운드에서 메가-지아 쌍포가 터지고, 박혜민 등 국내 선수들이 잘 뒷받침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2라운드에선 눈에 띄게 범실이 증가하면서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 2023.10.26 / rumi@osen.co.kr

어느새 2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됐고, 라운드 전패만큼은 피해야 한다. 2승8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인 페퍼저축은행에는 정관장이 확실히 자신감이 있다. 2021~2022시즌 창단한 신생팀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2시즌 연속 6전 전승을 거뒀고, 올해도 1라운드 경기였던 지난 5일 광주 경기에서 3-0 셧아웃으로 이겼다. 
13전 전승 절대 강세인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정관장으로선 분위기 반전 계기로 삼아야 한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은 선수들한테 ‘오늘은 이기고 가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한마디만 했다. 이런 말을 하면 선수들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오늘은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넘어가야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승장으로 돌아오겠다”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최근 연패가 길어지면서 고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량을 늘리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는 “경기력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 훈련량을 늘렸다. 멘탈 관리 갖고는 안 된다. 훈련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범실이 많아진 것도 볼에 대한 감각이 떨어저셔 그런 것 아니겠나 싶다. 그런 감각이 살아날 때까지 훈련량을 늘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페퍼저축은행도 최근 3연패로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정관장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1승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상황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첫 세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바뀔 것이다”며 기선 제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 2023.10.15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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