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공격수처럼' 1골 1도움 맹활약 칸셀루, "좌-우-중앙, 어디든 맡겨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9 09: 30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주앙 칸셀루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조기 확정 소감을 밝혔다.
FC 바르셀로나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FC 포르투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12점(4승 1패)을 만들면서 조 1위를 지켰다. 포르투는 승점 획득에 실패, 9점(3승 2패)으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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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기를 펼친 바르셀로나다. 전반 30분 갈레노가 때린 슈팅을 골키퍼 이냐키 페나가 막아냈지만, 튀어나온 공을 오른쪽 윙어 페페가 슈팅으로 재차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끌려가게 된 바르셀로나지만,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낸 주앙 칸셀루는 마치 공격수처럼 수비수를 제친 뒤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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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1-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 앞서나가는 골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칸셀루의 발끝이 빛났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칸셀루는 낮은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주앙 펠릭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칸셀루를 선정했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칸셀루는 오른발로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장을 가로질러 하피냐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직접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골과 어시스트를 보아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중요했던 선수"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칸셀루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칸셀루는 "난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가 마치 결승전 같다고 말했다. 우린 승리했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중요한 점이다"라고 16강 조기 확정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락한다. 자신감이 넘친다면 뭐든 잘 풀리지만, 반대 상황이면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다고 느낀다. 우리 팀엔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섞여 있다.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칸셀루는 "우린 승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 즐기며 휴식을 취한 뒤 주말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칸셀루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양쪽 풀백을 모두 잘 소화하는 그는 "오른쪽, 왼쪽, 중앙, 어디든 좋다. 중요한 것은 내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이제 아틀레티코와 경기를 위해 휴식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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