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안타왕 유격수를 트레이드한다? 토론토 단장 소문 일축 "가능성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1.29 14: 0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주전 유격수이자 강타자 보 비셋(25)은 지난주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시카고 컵스에서 비셋에게 관심이 있다는 설이 나온 뒤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컵스는 주전 유격수로 댄스비 스완슨이 있지만 3루가 취약하고, FA로 풀리는 코디 벨린저의 타격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비셋에게 관심을 가질 만한 상황이다. 토론토도 앞으로 2시즌 후 FA가 되는 간판 스타 비셋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둘 다 연장 계약으로 잡을 수 없다면 1명을 미리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었다. 
그럴 듯한 시나리오였지만 토론토는 비셋을 트레이드할 마음이 없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넷’, ‘TSN’ 등 현지 언론과 만남에서 “비셋은 정말 좋은 선수다. 우리가 그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행운이다. 소문과 추측에는 대개 뭔가 이유가 있지만 비셋은 우리 팀 유격수”라고 강조했다. 

토론토 보 비셋. 2022.06.01/ dreamer@osen.co.kr

토론토 보 비셋. 2022.05.27 / dreamer@osen.co.kr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비셋은 5시즌 통산 528경기 타율 2할9푼9리(2182타수 653안타) 89홈런 312타점 출루율 .340 장타율 .487 OPS .826을 기록 중이다. 2021년 191개, 2022년 189개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최다 안타를 쳤다. 
토론토 보 비셋. / dreamer@osen.co.kr
올 시즌에도 135경기 타율 3할6리(571타수 175안타) 20홈런 73타점 OPS .814로 활약했다.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한 유격수로 올스타에도 두 번 선정됐고, 3년 연속 AL MVP 득표를 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떠올랐다. 
올해 2월에는 연봉 조정 청문회를 앞두고 토론토와 3년 3360만 달러 다년 계약을 맺고 연봉 중재 과정을 거치지 않기로 했다. 대형 연장 계약은 아니지만 FA 전 연봉 중재 자격 선수로는 특급 대우를 받았다. 
계약금 325만 달러에 올해 연봉 285만 달러를 받은 비셋은 내년 1100만 달러, 2025년 1650만 달러를 수령한다. MVP 득표 관련 인센티브도 있다. MVP 수상시 225만 달러, 2~3위 득표시 125만 달러, 4~5위 득표시 25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올해는 AL MVP 16위로 인센티브는 받지 못했다.
토론토 보 비셋. 2022.05.27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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