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 토트넘, 1월에 호이비에르-스킵 '무조건' 지킨다..."지금은 절대 안 팔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1.30 09: 16

너무 줄부상이라 이적 시장 플랜도 모두 변경됐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기자 맷 로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서 선수 판매의 마음이 없다"라면서 "중원도 마찬가지다. 원래라면 주전서 밀린 피에르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도 모두 지킬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펼쳐 1-2로 패배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6점(8승 2무 3패)에 머무르면서 4위 자리를 아스톤 빌라(28점)에 내줬다.

토트넘은 첼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세 경기 연속 역전패다. 패배한 3경기 모두 토트넘은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악몽의 시작인 첼시전서 미키 반 더 벤-제임스 매디슨이 부상,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으로 빠졌다.
아스톤 빌라와 경기는 토트넘 입장에서 4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제골로 먼저 득점에 성공했지만, 파우 토레스, 올리 왓킨스에게 연달아 실점해 1-2로 졌다.
여기에 아스톤 빌라전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까지 쓰러졌다. 전반 27분 매티 캐시에게 파울을 당해 쓰러진 벤탕쿠르는 전반 31분 다시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결국 호이비에르와 교체됐다. 벤탕쿠르는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중 부상으로 8개월 동안 뛰지 못했다.
이후 지난 10월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복귀했다. 이후 8개월만에 빌라전서 선발로 복귀한 벤탕쿠르지만, 다시 부상으로 경기를 일찍 마쳤다. 실제로 캐시의 파울을 포함해서 아스톤 빌라는 거친 파울로 토트넘을 괴롭혔다.
결국 기세를 내준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토레스와 후반 15분 왓킨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여기에 8개월 간의 재활 끝에 첫 선발 경기서 벤탕쿠르마저 쓰러지면서 더욱 쓰린 패배를 맛보게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이유도 주전의 줄부상과 교체 자원의 부족에 찾아도 될 정도.
심지어 명단을 자세히 뜯어보면 더욱 토트넘의 자원이 얼마나 떨어진 상황인지 알 수 있다. 먼저 교체 투입된 것은 벤탕쿠르를 대신한 호이비에르, 힐 대신 투입된 올리버 스킵, 로 셀소 대신 투입된 알레호 벨리스다. 이 선수들은 모두 토트넘이 제 전력이던 상황서는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여기에 나머지 2명은 세컨 골키퍼와 서드 골키퍼인 브레이저 포스터와 브랜던 오스틴이다. 수비진의 대거 이탈 이후 2005년생 유망주 알피 도링턴과 애슐리 필립스가 1군에 합류했다. 그러나 필립스도 부상으로 벤치서 빠지면서 에릭 다이어와 도링턴만 벤치에 존재했다.
여기에 또 다른 2005년생 유망주 돈리가 끝이었다. 이런 상황서 하필 토트넘의 다음 경기 상대는 '최강' 맨체스터 시티다. 오는 12월 4일 토트넘은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 경기도 제 정상이 아닌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먼저 벤탕쿠르가 2개월 가까이 아웃되는 것이 확정난데다가 파페 사르도 햄스트링 부상이 확정됐다. 중원의 선호 옵션들이 모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서 완전히 밀렸던 호이비에르가 어쩔 수 없이 선발로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존 부상자 반 더 벤, 매디슨,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마뇨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 필립스도 모두 맨시티전은 커녕 12월 내 복귀가 최선인 상황이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첼시전 징계 여파로 맨시티전도 결장한다.
사르와 벤탕쿠르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토트넘은 이제 중원 자원도 부족한 상황. 결국 이전 이적 시장의 플랜도 모두 변경할 수 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겨울 이적 시장서 이적이 유력했던 호이비에르와 스킵 모두 잔류가 유력하다.
로는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서 수비수 보강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전 셀틱 윙어 조타도 임대할 것이다"라면서 "상대적으로 후순위 중원은 변화가 없을 것. 스킵과 호이비에르의 방출은 없다. 원래라면 주전서 밀린 호이비에르의 정리도 있을 수 있었지만 잔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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