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홈런 거포 떠나면, 오타니 영입 말고 최선의 대안은 '김하성 동료' 실버슬러거 트레이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2.02 08: 00

시카고 컵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동료 후안 소토를 노리게 될까.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슈퍼스타 외야수 소토가 트레이드를 통해 갈 수 있는 팀들을 살폈다.
6개 팀을 예상했는데,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를 소토에게 적합한 5개 팀으로 봤다. 시애틀 매리너도 마지막에 언급됐다.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먼저 컵스행 가능성을 살폈다. MLB.com은 “컵스는 1경기 차로 2023년 포스트시즌을 놓쳤다”면서 “코디 벨린저가 FA로 떠나는 것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벨린저를 대신할 가장 좋은 방법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는 것 외에 소토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것이다”고 추천했다.
지난 2017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휘, 2022년까지 다저스에서 뛴 벨린저는 올 시즌 컵스에서 130경기 출장해 타율 3할7리 26홈런 97타점 출루율 .356 장타율 .525 OPS .881을 기록했다. 올해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사진] 코디 벨린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년 NL 신인상, 2019년 NL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슈퍼스타 벨린저는 2020년부터 잦은 부상에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로 풀렸다.
벨린저는 컵스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선수다. 그런 그를 컵스가 놓치면, 대안이 있어야 한다. 공격적인 면에서 벨린저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가장 좋은 대안으로 소토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것이다. FA 시장에는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2024년에는 투수로는 어렵다. 올해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투수로는 2025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타자는 당장 2024년부터 나설 수 있다. 올해 타자로는 135경기 타율 3할4리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출루율 .412 장타율 .654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결과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하지만 오타니 영입전을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오타니는 서부 해안 쪽에 있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오타니가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 컵스는 오타니 외에 대안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MLB.com은 소토를 추천했다. 소토는 지난 2018년 워싱턴에서 빅리그에 데뷔, 2022년 시즌 중 샌디에이고맨이 됐다.
올 시즌에는 162경기 모두 출장해 타율 2할7푼5리 35홈런 109타점 출루율 .410 장타율 .519 OPS .929를 기록했다. 공격 보강이 필요하면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소토는 2024시즌이 종료되면 FA 자격을 얻는다. 때문에 내년 시즌 중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올해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올스타 주인공 소토가 과연 어느 팀으로 가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후안 소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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