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과 계약포기' 경남, 스스로 판 무덤... 김포에 1-2 패하며 시즌 마무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2.02 18: 31

설기현 감독과 계약을 포기하며 스스로 무덤을 판 경남이 김포에 무너졌다. 
김포FC는 2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김포는 K리그1 최종전에서 수원 삼성과 0-0으로 비겨 10위에 오른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남이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를 펼쳤다. 김포는 김종석을 최전방에 두고 공격을 루이스, 주닝요를 좌우에 배치하고 압박을 펼쳤다. 수비를 펼치다 공을 잡으면 루이스, 주닝요를 향한 직선적인 패스로 공격 활로를 열었다. 전반 11분 김종석 패스를 받은 김이석이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향기 헤더는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치열하던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루이스였다. 전반 29분 루이스는 김종석이 연결한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득점, 김포가 1-0으로 앞섰다. 
경남은 전반 35분 원지곶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런데 경남은 전반 38분 설현진이 퇴장을 당했다. 설현진은 경고를 받았는데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김포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경남은 어쩔 수 없이 수비에 집중을 했다. 전반 추가시간 주닝요가 공을 끌고 간 뒤 김이석에게 패스를 보냈다. 김이석 크로스는 김종석 슈팅까지 연결됐다. 최초 슈팅은 막혔는데 세컨드볼을 골로 만들면서 김포가 차이를 벌렸다. 전반은 김포가 2-1로 리드했다. 
후반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김포가 공격을 펼쳤고 경남은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경남은 자멸했다. 이미 설기현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팀 분위기는 흔들렸다. 선수단은 최선을 다했지만 흔들린 분위기를 되돌리기 어려웠다. 이날 경기서도 분명하게 증명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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